필리핀에서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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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것과 안되는 것"의 의미

아마 필리핀에 대해서 쬐께 관심만 갖고 살았으면 대부분 이 말을 들어 봤을 줄로 압니다. 그만큼 이 문장은 필리핀에서 살아가고 있거나 앞으로 살아 갈 사람들에게 중요하다 못해 금과옥조로 여기고 살아도 괜찮다고 제가 애기 할 줄 알았다면 그것은 헛다리를 낳게 짚은 겁니다.

우리는 보통 "필리핀에선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고 애기를 하죠, 아마. 이 말은 다들 많이들 우려 먹은 말입니다. 예전에 한국의 어느 유명한 일간지에는 서울의 유명대학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필리핀대학에서 연구를 한다는 양반이 이 명언에 대해서 가타부타 갈겨 놨더만요. 정확한 애기는 제가 기억을 못하겠습니다만, 하야튼 그때 제가 받은 휠링은 "투고료 받을려고 별지랄 다하고 있네"였습니다. 이 휠링은 제가 그 논조에 동의를 할 수 없다는 막가파식 표현이라고 해야 되겠는데요. 어쨌든 표현이 지나치다면 용서를 빌겠습니다.

밥먹고 하는 일이 연구하는거라는 그런 사람의 이해도 그 정도인데, 입에 풀칠할려고 바쁜 장삼이사들의 그것에 대해서 너무 나무라면 듣는 사람 기분나쁠지도 모르죠. 그래서 이 말의 다른 부분은 다 걷어 치워 버리고, 우리들의 이 말의 진의를 곡해했을 때 생길 수 있는 물질적이고 정신적인 피해에 대해서 잠시 언급할려고 합니다.

우선 되는 것도 없다는 것은 우리의 시각으로 보면 제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일겁니다. 모든 것이 급한 우리들에게 너무 천천히 모든 것이 움직이고, 때로는 안 될 것도 없는데 안된다고 하니까 정말 되는게 없다고 느껴질 때가 많이 있을 줄로 압니다. 그 반대로 안되는 것도 없다는 것은 돈만 주면 다 된다는 또 다른 표현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럼 앞의 모든 것을 다 맞다고 치고 다음 애기를 계속 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에서 말한 명구가 아무리 맞다해도, 때가 이제부터는 우리도 당위성에 근거한 행동을 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루 한끼 풀칠하기 바쁜 시절의 백성은 아니지 않는가 하는 의문에 대답할 때가 됐다는 애기입니다. 인간이란게 다들 그러하듯이 좀 먹고 살 만하면은 체면도 생각할 줄 알고, 앞과 뒤를 가릴 마음의 여유도 가져야 되지 않을까요.

되는 것이 안된다면 왜 안되냐고 따질 줄도 알아야 되고, 그것이 통하지 않으면 꾸준히 논리를 앞세워 설득을 하고, 때론 힘을 앞세워 밀어 부쳐보기도 하고 하는 겁니다. 무조건 공무원이 한마디 하면 돈부터 찌르고 보는 버릇은 이제 고별의 인사를 할 때가 되었다고 강조하고 싶군요. 공항안의 가드한테도 돈을 찌르는 그 행동의 가벼움은 이제 벗어 던집시다. 그러면 갸들은 한반도로 가는 뱅기 뜰 시간만 되면 눈에 생기가 돈다는거죠. 그게 얼마나 피곤한지 아는 분은 아실겁니다.

그리고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게 무슨 큰 재주인양 떠드는 것도 이제는 좀 멀리 할 때도 되지 않았을까요.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것은 분명 그만한 리스크가 따르는 법입니다. 설마 그것이 자기와는 촌수가 백촌이라도 됐으면 하는게 다들 우리의 마음이겠지만 언제 악마의 미소가 그들과 눈맟춤 할지 아는 분 있으면 나와 보세요.

필에서 아마 20년은 족히 살았을 법한 P모씨는 아마 이름만 대면 알 사람은 다 아는 사람입니다. 그 양반이 어느 날 Bicutan에다가 하숙집을 구했대지 않습니까. 글세 필리핀의 영주권을 받아서 10년이나 살았는데, 지금에서야 그게 짜가라는게 들통났대요. 짧은 법지식만으로도 그것이 공문서위조 정도는 된다는 것을 알겁니다. 모르고 했다고 우기면 어쩔까 생각도 한번 해보게 되겠죠. 아님 필리핀 공무원에게 핫바지님 말처럼 배치기라도 하면 어쩔까 상상도 해볼 수 있겠죠. 그러나 똥배에 바람구멍 나지 않을려면 일치감치 꿈에서 깨는게 좋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그런 고민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만 빼았아 간다는 것을 일초라도 빨리 깨닫는 것이 몸에 이롭다는 겁니다.

또 다른 P씨(한때 마닐라 사기꾼의 반 이상이 P성을 가진 사람이라는 해석불가능의 이론이 떠돌 때도 있었음)는 제너럴 림이 마닐라 시장 할 적에 공무원 똥코에 니노이 아퀴노 콧등을 밀어 넣어 준 대가로 Pera를 꽤나 만진 사람이었습니다. 그 양반도 어찌 보면 안되는 것을 되게 해서 돈을 벌었다고 할 수가 있는데요. 당시에 그의 모습은 가히 아포산의 필리핀 독수리 부럽잖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과속의 대가는 언제나 치뤄야 되는 법이지요.

그가 한국으로 붙들려 가던 날, 전 필리핀 군도 사람들이 눈물을 흘린게 아니고 이민국 9급공무원이 눈웃음을 흩날렸다는 애기가 소리없이 전해내려 오고 있습죠. 돈으로 꽉찬 돈가방을 들고 공무원에게 집한채 갖고 흥정을 했다는 애기는 정말이지 그냥 흘려 듣고 싶습니다.

동포 여러분! 필리핀 정부기관의 정책 1호는 "7종7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