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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통신 2001년 1월

4명의 MILF 고위직 멤버에 살인과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
    5일 필리핀 법무성에 의해 4명의 모로 이슬람 해방전선 멤버에게 살인과 살인미수죄를 적용 기소됐다. 지난 30일 메트로 마닐라에서 일어났던 5건의 폭발사고를 수사한 결과 이들 4명이 관련된 것으로 판단 기소했다. 기소된 사람은 모로민족해방전선 의장 Hashim Salamat, 정무담당 부의장 Al Haj Murad, 군사담당 부의장 Ghadzali Jaafar, 외교담당 부의장 Aleem Aziz Mimbantas등이다.

필리핀, 올해 중반부터 원유 증산기대
     필리핀은 빨라완섬 근처의 Malampaya가스전과 유전의 개발로 올해 중반부터 원유 증산이 기대된다고 에스트라다 행정부의 고위 관리가 말했다. 재무성 장관 호세 빠르도(Jose Pardo)씨는 이번의 유전개발로 앞으로 필리핀은 수입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02년 부터는 이 유전이 100% 가동됨으로해서 원유생산은 더욱 늘어 날 것으로 전망했다.
      빨라완섬 근처에는 원유가 많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남사군도(Spratley Islands)는 필리핀을 비롯, 중국, 월남, 대만, 말레이시아까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지역이다.

마닐라 시민에 경고 -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말도록
     마닐라 시장 리또 아띠엔자(Lito Atienza)씨는 시민들에게 쓰레기를 도로나 보도등에 함부로 버리지 말 것을 경고했다. 만약 쓰레기를 유기하는 것이 발각될시에는 강력한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행법하에서, 쓰레기 불법 유기죄는 벌과금 200페소와 최고 6개월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이처럼 마닐라시에서 불법 쓰레기 유기가 만연하는 것은 리잘 주에 있는 산 마테오쓰레기장을 폐쇄한 결과, 메트로 마닐라의 쓰레기가 갈곳이 없기 때문. 그래서 지금 마닐라 전역이 쓰레기장화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이로 말미암아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악취가 진동,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일간지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어러지, 세계 100대 핫 사이트에 선정돼

      The INQUIRER Interactive(데일리 인콰이어러 자회사)가 세계 100대 핫 사이트선정에서 19번째로 많이 읽히는 사이트로 선정됐다. 이 순위는 18위의 야후 다음으로 가는 순위다.
       지난 1월 4일, 미국의 한 인터넷서비스 회사가 선정한 100대 핫사이트 순위선정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신문사 사이트중 19번째로 많이 읽히는 사이트로 뽑혔다는 것. 이 회사의 발표에서 보면 이 순위는 미국의 유명지 월스트리트 저널(30위)보다 높게 순위매김했다. 특히 순위에서 20위 안에 든 신문사 사이트로, 아시아권에서는 인도의 Rediff.com(12위)과 The Times of India(14위)와 함께 오직 3개 사이트만 포함됐다.
        이같은 순위상승은 항상 에스트라다 행정부에 반기를 들면서 얻은 강한 야당지로서의 이미지에다, 최근의 대통령 탄핵재판에 대한 여론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10)

필리핀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과 숫자 13과의 악연

       바람둥이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은, 다른 필리핀인처럼 숫자 13을 유독 싫어한다. 그가 얼마나 이 숫자를 싫어하는지는 지난 98년 대통령으로 선출되고 난 뒤, 그가 필리핀 제 13대 대통령이라는 것을 알면서부터 시작됐다.
        13을 싫어한 그는 역사를 왜곡하기 시작했고, 결국은 초대 대통령으로 적힌 아귀날도 대통령을 그는 삭제했다. 그는 민주적인 의미의 대통령이 아니라서 대통령으로 끼워 줄 수 없다고 우겼다. 그러니 그는 필리핀의 12대 대통령이라고 했다. 그러나 1998년은 필리핀이 독립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였다. 독립 100주년이 되기 위해서는 1898년 필리핀 독립을 선언한 아귀날도씨를 대통령으로 끼워 넣어 주어야했다. 그해 그는 필리핀 대통령으로서 독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독립 100주년을 기렸다.
        그의 또다른 13과의 랑데부는 작년에 일어났다. 바람둥이인 그는 작년에 13번째의 정부를 얻은 것으로 현재 진행중인 탄핵재판에서 밝혀졌다. 지금까지는 본 마누라 포함 6명으로 알려졌으나 그 숫자가 배로 늘어난셈.
        숫자 13 때문인지 그는 현재 최대의 정치적 위기상황에 있다. (1.10)

필리핀은 지금 대통령과 인콰이어러지와의 전쟁판
                 - 덕택에 인콰이어러지는 품귀현상

      필리핀은 지금 전쟁중이다. 남부 민다나오에서는 회교반군과 정부군사이에 전쟁이 진행중이고, 마닐라에서는 대통령과 못말리는 야당지 필리핀 데일리 인콰이러지와의 전쟁이 아직 어느쪽이 승리를 할건지 점칠 수 없을 만큼 격전이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대통령을 재판하는 곳은 필리핀 상원이다. 그러나 24명의 상원의원 중 상당수가 대통령에 매수되거나 복수를 두려워한 나머지 탄핵재판에서 탄핵을 지지하는 의원이 몇 명이나 나올지 의심스러운 가운데 지금도 살해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실질적인 주인공인 상원이 제대로 기능을 못하는 가운데 일간지 인콰이어러지가 사실상 대통령의 탄핵을 위한 전선을 진두지휘하고 있는셈이다. 연일 이 신문의 1면은 물론 신문의 전체가 대통령의 비리와 탄핵의 당위성을 뒷받침하는 글을 싣고 있다.
      필리핀 어디서나 성행하는 "후에뗑"이라는 이상한 도박게임업자로부터 수백억의 돈을 받은 사실이 폭로되면서 시작된 탄핵재판은, 그 과정에서 여성편력이라든가 또다른 이권개입에 가담한 것이 들통나면서 지금 사면초가에 처한 입장이 됐다.
      13일은 배우출신인 그의 정부 Laarni Enriquez가 탄핵재판의 소환을 두려워해 홍콩으로 몰래 출국했는가하면 어제는 대통령자신이 임명했던 전 재무장관 Espiritu씨가 대통령에 치명적인 증언을 하고 난 뒤, 익명의 살해위협 전화를 받고 13일 역시 미국으로 출국을 했다.
      이런 와중에 인콰이어러지는 없어서 못파는 신문이 되고 말았다. 신문을 살려면 최소한 오전에 사야 가능하다. (영어를 아시면 옆의 인콰이어러지의사이트로 한번 가보시길)

마닐라시는 지금 쓰레기와의 전쟁중

     전국적으로 두 개의 전쟁을 동시에 치루는 중에 마닐라는 또다른 국지전을 치루고 있다. 그는 다름 아닌 쓰레기와의 전쟁.
     지난해 메트로 마닐라 인근의 쓰레기처리장이 집중호우로 무너지면서 수많은 인명피해를 가져왔던 그 쓰레기장이 폐쇄되면서 갈곳을 못찿은 쓰레기 때문에 현재 마닐라시는 거대한 쓰레기장이 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 원인은 미리 쓰레기처리장을 구하지 않았기 때문. 최근에 처리장으로 결정된 중부 비사야 지역의 세미라라섬이 이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이전의 결정은 아직 실행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버릴 데가 없는 쓰레기를 수거할 수도 없는 쓰레기 처리 대행업자들은 결국 쓰레기수거를 중단했고 마닐라의 거리는 온통 냄새나는 쓰레기 천국이 되고 말았다.
     이런 와중에 마닐라 시장 Atienza씨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자는 법에 의해 처리하겠다고 공표했다. 현재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위법이고 소각하는 것 또한 위법. 그럼 어떡하란 말이여.

필리핀 페소, 사상 최저치 경신중
        - 대통령 탄핵재판중인 상원의 이상한 결정으로

     필리핀 페소화는 17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종일 불안한 하루를 보냈다. 이같은 환율은 지난 97년 아시아 경제위기 때보다 더 낮은 수치로 불안한 필리핀의 경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한 예다.
      이런 현상은 16일 밤, 현재 대통령에 대한 탄핵재판중인 상원에서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가명 계좌로 알려진 계좌명 "Jose Velarde"의 거래 내역이 든 봉투를 개봉해서 증거로 채택하느냐 않느냐를 놓고 투표에 붙인 결과, 11:10 으로 부결되면서 상원의장인 Pimentel의원이 사임을 발표하고, 밤늦게 카디널 신 추기경을 비롯한 아퀴노 전 대통령, 마까빠갈 아로요 부통령, 그리고 개봉에 찬성했던 상원의원들이 합세해 에드사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면서 촉발됐다.

      한편 이 봉투내에는 온갖 부정한 방법으로 챙긴 32억페소에 대한 거래 내역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1:10 이라는 숫자는 바로 재판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바로미터라고 생각한 외환거래자들은 달러를 사기 시작했고, 17일 종일 환율이 불안한 가운데 1달러당 57페소를 넘었다는 소문까지 퍼지곤 했다. 그러나 마감시간인 오후 5시 현재 달러당 54.625로 마감됐다. (2001년 1월 18일)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 하야성명도 없이 어디론가 떠난 듯.
               - 오전 11시 부통령 글로리아 마까빠갈 아로요 부통령 대통령 취임 수락연설

사실상의 주말인 금요일 오후부터 시작된 필리핀 민주주의 성지 EDSA에서 시작된 100만 인파의 데모는 조셉 에스트라다 대통령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했다.
     며칠 전부터 불기 시작한 행정부내의 주요 인사들의 사임소식은 어제 절정에 달했다. 클라이막스는 군참모총장 Angelo Reyes와 국방부 장관 Orland Mercado씨의 반정부 데모대 동참이 에스트라다 대통령에 사임을 위한 최후의 통첩장이 되고 말았다. 그저께 18일부터 그의 주요지지기반이었던 영화계를 비롯한 연예계에서 조차지지를 철회하는 성명이 나오자 대통령은 당황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그의 애인이었던 한 여자의 배신은 그를 놀라움과 절망으로 몰아 넣었다고 신문은 전하고 있다.
     최후의 보루였던 경찰과 군의지지철회성명은 그에게 선택의 폭을 좁혔고, 부통령을 비롯한 반대파쪽에서는 아침 6시까지 사임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현재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거처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한편 아직도 불확실성이 필리핀 정치를 휘감고 있는 가운데, 오전 11시 텔레비젼으로 전국에 생중계된 연설에서 그녀는 필리핀 대통령의 직을 수락했다.

필리핀 정국 빠른 걸음으로 제자리로 돌아갈 듯
                           - 그러나 사회개혁없는 정치개혁은 한낫 공염불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중도하차로 필리핀정계는 일단 격랑의 소용돌이로부터 헤어나게 됐다. 다음은 실추된 정치인의 이미지를 어떻게 회복하고, 최악의 내수경기를 어떤 방법으로 진작시켜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을 받고 있는 국민들의 멍든 가슴을 어루만져 줄지가 앞으로 필리핀 정치를 바라보는 포인트가 될 것같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산적한 문제를 마까빠갈 아로요 행정부가 어떻게 해결할지가 또 다시 난제로 등장할 것이라는 점이다. 탄핵재판과정에서 두편으로 갈라졌던 여론이 앞으로 어떻게 봉합되어 다시 국가발전을 위한 에너지로 승화될지도 다음 행정부가 떠안아야 할 중차대한 책무중의 하나다. 더구나 아로요자신도 필리핀의 많은 서민들의 눈에는 그렇게 깨끗한 정치인으로 자리매김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또 하나의 부담이 될 것이고, 현재로선 어느 누가 되더라도 똑같다는 보통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시선은 쉽게 바뀔 것 같지도 않다.
       왜냐하면 필리핀의 개혁은 정치를 넘어서 사회개혁으로까지 나아갈 때 비로서 완성된다는 대전제하에 있다는 점이다. 항상 이러한 사실은 간과된 채 허울좋은 민주주의 4글자만을 전면에 내세운 채 실질적인 내용은 없는 공허한 구호 하나로만 모든 국민의 삶이 향상될 수 있다는 환상에서 빨리 벗어 나야한다.
       대통령이 여자를 13명이나 거느렸다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임에 틀림없다. 옛날의 군주국가도 아닌데 그렇게 많은 여자에 휩싸여 어떻게 나라를 걱정하고 국민을 생각할 수가 있겠는가. 실제로 필리핀에서는 대통령이 많은 여자를 거느렸다는 사실을 비난하기보다는 그것을 사생활로 용인해주는 사회적인 분위가 더욱더 문제다. 그것은 다른 정치인들도 똑같은 생활을 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첩질을 비난하면 그것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정치인이 거의 없다는 사실은 분명 필리핀인들로서는 불행한 일임에 틀림없다.
       남자면 너나 나나 할 것없이 첩질에 매달린다는 것은 이런 속담아닌 속담에서도 잘 드러난다. "NO Money, No Honey" . 역으로 말하면 돈만 있으면 여자는 얼마든지 있다는 말이다. 이말은 필리핀 보통사회에서 너무나 자주 쓰이는 말이다. 돈과 여자, 여자를 얻기 위해서 돈을 만들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불법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 이번 대통령 탄핵재판을 거치는 과정에서 확인된 진리다. 이러한 사회적 모랄기준을 어떻게 고칠지가 문제중의 문제가 아닐까.
       그리고 더욱더 중요한 것은 소위 말하는 딴따라의 정계진입이 너무 쉽고 많다는 점이다. 전임 에스트라다대통령도 취임당시는 필리핀의 레이건으로 칭송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필리핀의 에스트라다에 불과하다는 것이 취임 3년만에 판명이 났다. 국가를 이끌 만한 자격이 검증되지도 않는 채, 대중적인 인기하나만으로 선출직에 쉽게 오르는 나라가 필리핀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필리핀 정치사에 어떠한 인상적인 족적도 남겨 놓은 것이 없음에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정계진입이 이루어질 전망이고 보면 문제가 작다고 볼 수가 없다.
       속된 표현으로 웃기는 나라 필리핀이다. 대통령 아들 징고이 에스트라다. 그는 자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받아 산후안 자치구의 시장을 지내고 있다. 그는 시장으로 지내면서 계속 영화에 출연했다. 어느 것이 본업인지 헷갈릴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시장이 단지 부업정도로 생각하는 시장이 있을 수 있는 나라. 대통령 탄핵재판과정에도 그 부류들은 어떤 진실보다는 돈이나 개인적인 인간관계에 따라서 선택을 아무렇게나 했다.
       정치는 실제로는 지저분하지만 그 목표는 항상 높은 곳을 향할 때 우리들의 삶또한 일보 일보 전진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탄핵재판과정의 뒷애기들

*카디널 신 추기경과 엘샤다이 리더 마이크 벨라드데의 싸움은 추기경의 승리로 끝나다.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사임을 강력히 주장한 신추기경, 거기에 반해 에스트라다 대통령을지지한 엘샤다이 리더 마이크 벨라르데. 그는 항상 에스트라다를 친구로 생각해 언제나 그에게 진한지지를 보냈다. 그래서 그런지 대통령도 은행 가명 계좌를 만들면서 같은 성을 썼다. "Jose Verlarde"라고. 어쨌던 신추기경이 결국 완벽한 케이오승을 장식했다. 마이크 벨라르데가 에스트라다를지지한 건 신추기경에 반기를 든 것으로, 자식이 애비한테 대든 격이다. 결국은 하느님이 못된 자식을 꾸짖은 셈이 됐다.

*코라손 아퀴노 전 대통령, 또 울고 싶어라.
        코라손 아퀴노는 지난 마르코스 시절에 자기의 사촌들과 원수지간이 된 전력을 갖고 있다. 사촌인 단딩 코후앙코가 자기의 적인 마르코스에 빌붙어 배를 채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마르코스와 함께 미국으로 도망을 갖다가 다시 돌아와 에스트라다 행정부가 들어 서면서 다시 필리핀 최고의 맥주회사 산미구엘 카퍼레이션을 장악했다.
        그런 가슴아픈 사연이 있는 코리 아줌마가 이번엔 시집쪽의 사람들 때문에 또한번 비애를 맞보아야 했다. 코리 아줌마의 시집쪽, 그러니까 니노이 아퀴노는 두명의 남동생과 여동생을 뒀다. 남동생인 부츠 아퀴노는 마카티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돼 지금 국회의원으로 지내고 있다. 그리고 하나뿐인 여동생 떼시 아퀴노는 지난 선거에서 상원의원으로 당선돼 지난 대통령 탄핵재판에서 재판관으로 활동했다. 둘다 친 에스트라다쪽인데 문제는 떼시가 결정적인 증거물인 은행계좌의 내용이 든 봉투를 개봉반대에 표를 던진 것이었다. 사실상 에스트라다는 마르코스와 한통속이라는게 정설이다. 그런데 떼시는 자기의 오빠를 살해한 쪽 편으로 돌아 섰으니 많은 국민들이 의아해 할 수 밖에. 뒷애기가 뭐 1억5천만 페소를 받았대나.   돈이 피보다 진한게 필리핀.

*에퀴타블 PCI은행 다시 부활할까.
       이번 대통령 탄핵재판과정에 난데없는 파편으로 중상을 입은 은행이 이 은행이다. 지난해 PCI은행을 인수해 아직은 힘겨운 상태에 있었던 은행이다. 에스트라다가 뒤로 만든 돈을 전부 이 은행에 예금을 시킨 모양인데, 들통이 나자 일시에 예금을 인출해간 것. 그 액수가 자그마치 32억페소 내지 33억페소라나(한국돈으로 환산하면 800억 정도 되나). 거기다가 압력수단으로 다른 돈까지 인출했을테니 타격을 입을 만하지. 이번 재판에서 이 은행의 직원들이 결정적인 증언과 증거물을 제시했다.

*국민의 존경을 한몸에 받은 대법원장 "힐라리오 다비데" 어른
       온 몸에서 수도사와 같은 향기를 풍기는 그는 이번 탄핵재판 과정에서 마지막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비콜지방 출신의 Tatad상원의원이 주동이 되어 그의 재판진행권을 막은채 증거물공개를 막았을 때는 그도 별볼일 없구나 하는 생각이 모든 필리핀 사람들의 뇌리를 감싸고 있었다. 침착한 그 어른은 역시 그 다왔다. 12회전 마지막 1초를 남기고 핵펀치를 날릴 수 있을줄이야.
      그가 내린 "필리핀은 현재 대통령 공석중"이라는 명판결은 마까빠갈 아료요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인계받을 수 있는 법률적인 토대를 마련해줬다.

*이번 탄핵재판중 최고의 또라이 "Miriam Defensor Santiago"
       그녀는지지난 대통령선거때부터 후보로 출마해, 항상 선거 슬로건이 "부정부패추방"이었다. 그의 이미지에서 차지하는 가장 큰 부분도 바로 이 단어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 탄핵재판의 가장 큰 죄목이 "부정부패"다. 그러나 이 아줌탱이는 부정부패에 온몸을 발까벗고 목욕을 하고 나온 여자같았다. 으이구 직일년.
       실제로 그녀는 또라이기질이 있었다. 이민국국장을 마치고 정계에 입문, 라모스와 대통령자리를 놓고 겨룰 때 그의 정신병원 치료경력이 문제시되었다. 그러나 그때는 괞찮은 걸로 판명이 났는지 상당한 표를 얻어 2등을 했다. 그러나 정신병이 다시 도졌음을 이번에 증명해 보였다.
       망할 아짐탱이 이름대로 미리 알아서 산티아고 요새 지하감방에 가둬 온 국민이 못나오도록 온국민이 defend해야 했었는디. 거기서 빠식강 수문을 열어 똥물에 목욕이나 실컷하게 해줘야 하는디.

메트로 마닐라 쓰레기 갈곳이 없다.
     - 대법원의 산마테오 처리장 잠정반입금지명령으로

      리잘주의 산마테오읍과 안티폴로시 주민들은 산마테오 쓰레기처리장에 쓰레기 반입을 잠정적으로 중지하라는 필리핀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했다.
      필리핀 대법원은 바랑가이 삔똥 보까우에에 있는 산마테오 쓰레기처리장에 어떠한 폐기물이나 쓰레기반입도 중지하라고 메트로마닐라 개발청에 명령을 내렸다. 산마테오와 안티폴로시의 일부에 걸쳐 있는 이 쓰레기장은 작년12월 31일 폐쇄됐다.
      그러나 쫓겨난 에스트라다 전대통령은, 산마테오처리장을 대신할 안틱주의 세미라라섬 처리장이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되자 올 1월 11일 산마테오처리장의 재개를 명령했었다. 예정지였던 세미라라섬은 유명한 비치 휴양지 보라까이에 가까운 섬으로 인근 섬의 주민까지 합세해 대대적인 반대운동으로 역시 쓰레기반입 잠정금지명령을 이끌어 냈다.
      지난 1월 13일날은 스레기반입재개에 항의하는 대규모시위가 투석과 도로점거로 과격한 양상을 띠었었다. 현재 17개 지역이 대체 처리장으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으나 까비떼주의 마갈야네스(Magallanes)만이 환경평가 적격판정을 받았다. 쓰레기관리를 위한 대통령직속 태스크포스 프로젝트관리소가 이미 지난 1995년에 쓰레기의 처리를 위한 대체지를 물색하도록 했으나 아직까지 진척이 없었다.
      현재 메트로마닐라의 쓰레기 문제는 교통문제와 함께 메트로마닐라의 두통거리중의 하나다.

과격 노동자 단체 KMU, 구태 정치인 낙선운동 펼 듯

       필리핀의 과격 노동자단체인 "킬루상 마요 우노 (KMU. May 1 Movement)는 매번 반복되는 구태 정치인의 정계진입을 막을 것을 선언하고 나섰다.
       다가오는 5월14일 선거에서 에스트라다 전대통령의 친인척과 에스트라다 행정부 붕괴 직전에 이탈한 정치인뿐만 아니라 정계진출을 선언한 연예계 출신 입후보자도 뽑지 말 것을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
       이들 명단에는 에스트라다 전대통령의 장남인 징고이 에스트라다 현 산후안 자치구 시장, 5월14일 선거에서 산후안 자치구의 시장으로 출마를 선언한 현시장 징고이의 배다른 동생 호세 빅토르 에헤르시또, 케손시장으로 출마를 예정하고 있는 영화배우 루디 페르난데즈, 만달루용 부시장으로 출마를 예정하고 있는 영화배우 필립 살바도르 등이 있다. 그리고 마닐라시장으로 있다 지난 대선에 출마 3위로 낙선한 전 에스트라다행정부의 내무 지방자치부장관 알프레도 림, 에스트라다 전대통령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현 리또 아띠엔자 시장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그리고 필리핀인들에겐 애증이 교차하는 영원한 여왕벌 이멜다 마르코스도 이름을 올렸다.
       영화배우 필립 살바도르는 코라손 아퀴노의 막내딸과 한때 좋아 지내다 그녀와의 사이에 아들하나를 두고 있다. 아퀴노의 막내딸 크리스 아퀴노는 자기보다 배나 나이가 많은 영화배우를 좋아하다 현재 5살 난 아들을 가진 미혼모가 됐다는데 필리핀이 아니면 못볼 일.

시부 퍼시픽 항공사, 필리핀 2번째의 국제선 취항 항공사로 선정될 듯.

        경제동원그룹(The Economic Mobilization Group)은 현재, 화교 재벌인 존 고콩웨이가 주인인 시부퍼시픽 에어라인이 국제노선을 취항할 수 있도록 필리핀 제2의 국적기로 조속한 지정을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필리핀은 국제선 취항에 관한한 지난 수십년동안 필리핀 항공의 독점체제를 유지해 왔다. 민관합동기구인 이 그룹으로부터 입수된 서류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은 다른 나라로 취항하기 위해 확보된 570만 좌석중 단 30%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현재 독점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필리핀항공은 싱가포르 노선의 46%에서 한국노선에서의 92%까지 사용하는 등 그 실적이 미미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그 보고서는 역시 시부퍼시픽항공이 국제선 취항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이 회사가 현재로선 국제선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최고의 항공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항공사는 필리핀 항공의 가장 큰 위협이 되어 왔다. 생긴지 얼마 되지 않는 이 항공사는 저렴한 항공요금과 더 좋은 서비스로 국내선 시장의 30%를 장악하는 놀라운 성장을 기록해 왔다.
        고콩웨이는 최근 시부퍼시픽 항공의 재도약 프로그램을 위해 14대의 새 항공기를 구입했다. 이 항공기는 순전히 카고취항을 위한 운항되던 DC-9기를 대체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경제동원그룹은 현재의 항공서비스협정에서 카고와 여객수송을 위한 국적항공사를 복수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90년대 중반 Panlilio집안이 소유하고 있는 Grand Air가 국제선을 취항할 수 있도록 정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한때 취항을 했으나 현재 거의 2년 이상 취항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래서 정부는 그랜드항공의 홍콩,타이완, 한국으로의 취항권을 취소했다.
        또 이 그룹은 민간항공위원회가 행정명령 219호의 시행할 수 있는 규정을 빨리 만들 것을 제의했다. 행정명령 219호는 1954년에 공포된 필리핀 법776호가 규정한 규제적인 항공정책을 개정한 것으로, 전 대통령 라모스가 민간 항공위원회가 항공산업 개방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 만든 명령이다. 그러나 이 정책은 항공산업 개방에 대한 업계의 강한 반발로 수년동안 시행이 연기되었다.
        독점체제를 고수해왔던 필리핀 항공은 지난 에스트라다 대통령의 축출로 앞으로 기존체제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라모스 대통령시절에는 거액의 탈세혐의 기소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에스트라다 대통령에게 거액의 선거자금을 대주고 모든 소송이 취하되거나 혐의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모든 상황이 재역전된 상태. 앞으로의 추이가 흥미를 돋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