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상한폭포에 관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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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상한 폭포 Pagsanjan Fall

[게시판글] 팍상한, 이런 곳에서 하룻밤은 어때요 ?
[관련글]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와 지옥의 묵시록

팍상한은 마닐라 근교의 1일관광 코스로 가장 유명한 곳으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지옥의 묵시록' 및 '여명의 눈동자'의 촬영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방카라는 작은 보트를 타고 열대계곡의 전형적인 풍경을 즐기는 급류타기이다. 사공들은 오로지 사람의 힘만으로 물살 거센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는데 그 모습이 거의 묘기에 가까워 감탄을 자아낸다.

팍상한폭포를 갈려면 우선 인구 21,000 명의 팍상한읍으로 가야 한다. 팍상한이라는 이름은 두 개의 강이 만나는 지점이 팍상한이기 때문에 "갈라진다"는 의미의 따갈로그어 "sanga"(branch)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높이 91m의 팍상한폭포에 갈때 방카라는 나무로 만든 작은 보트를 타고 올라 간다. 깊이 100m나 되는 듯한 좁은 계곡은 팍상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쓰릴을 맛보게 한다. 일반적으로 팍상한폭포포로 불려지는 이폭포의 원래 명칭은 막다피오(Magdapio)폭포다. 그러나 팍상한읍의 이름으로 계속 불려지다보니 지금은 아예 그렇게 굳어진 듯.

2차세계대전 말 조그만 읍은 거의 다 파괴되었으나 읍내 중앙에 있는 1687년에 세워진 성당만은 무사했다한다. 그리고 산타크루즈를 지나서 팍상한읍을 들어 갈려면 팍상한문을 지나가야 한다. 이문은 1878년 건립된 것이다.

팍상한폭포에 올라 갈려면 관광청 지방 사무소에서 발행하는 티켓을 사야한다. 성당 맞은편에 있는 Magdapio Lodge나 Rapids Hotel 카운터에 가면 구입할 수 있다. 7km에 이르는 거리를 올라갔다 내려 오면 보통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잘못하면 바가지를 쓸 수 있다. 그리고 사공들은 많은 팁을 요구하거나 점심값을 요구하는등 부당한 요구를 할 때가 많다. 그리고 올라가는 도중 닭다리와 음료수를 파는 장소가 나오면 배고프다고 참을 요구한다. 한국의 여느 관광지와 다를 바없다. 닭다리와 음료수값은 75페소 정도. 방카의 정원은 2명, 그러나 일행이 3명이면 3명까지도 가능하다. 가격은 1인당 얼마로 매겨진다. 또 호텔 같으데서 타게되면 방석이나 구명조끼를 옵션으로 빌려 줬다. 그러나 지금은 구명조끼가 의무사항으로 바뀐 것 같다.

출발하기전에 마닐라의 여행사에 문의를 해서 공식가격이 얼마인지, 물어보는게 좋다. 그리고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옷이 대부분 젓기 때문에 갈아 입을 옷을 준비하는 게 좋다. 그리고 카메라라든가 젓으면 안되는 소지품들을 위해서 비닐 봉투를 준비하는게 좋다. 그러나 Rapids Hotel과 같은데서 타면 호텔에서 그런 것들을 제공해 준다.

계곡입구에 도착하기 전까지 방카는 모터보트에 예인되어 입구까지 간다. 중간쯤해서 1975년에서 1976년까지 2년동안 촬영했던 "지옥의 묵시록"을 위해 만들었던 인도차이나 사원이 있다. 현재 이 사원에는 관광청 지방사무소가 자리잡고 있다. 강가로 올라 가면서 영화 "플래툰"이나 영화배우 "척노리스"가 주연했던 여러편의 전쟁영화에서 보았던 배경들이 나온다. 그리고 이곳에는 "Twilight Zone" 촬영중 영화배우 "빅모로우"와 3명의 어린이가 희생되었던 헬리콥터사고가 발생했던 자리이기도 하다. 지금도 시계탑과 베트남 적색기와 함께 월남의 한마을 세트장이 그대로 남아 있다.

계곡입구에 접어 들면, 계곡양쪽의 나무와 계곡위에서 100여미터를 흩날리며 떨어지는 물보라가 장관을 이룬다. 그리고 사공들의, 바위를 넘나드는 방카조종 기술과 센 계곡의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그들만의 Know-how는 관광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14개 정도의 급류를 올라 가면 마지막으로 보틀를 내려 폭포까지 조금 걸어 올라 간다. 폭포앞에 도달하면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수영을 하든가, 뗏목을 타고 폭포밑의 악마의 동굴입구까지 가 볼 수도 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가는게 좋다. 그리고 주말은 피하는게 상책이다. 필리핀 최고의 관광지답게 많은 일일관광객들이 몰린다. 그리고 팍상한에 이르는 국도는 왕복2차의 좁은 도로이기 때문에 항상 교통이 막히는 도로다.

관광하기에 가장 좋은 시즌은 8,9월.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계곡의 수량이 풍부해 급류타기의 묘미를 배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일기예보를 참조해 비가 오는날은 피하는게 좋다. 계곡의 물이 불어나면 급류타기는 계곡의 중간까지만 올라 간다.

**팍상한에서 방카를 탈 때 내는 돈은 필리핀 관광성에서 정해 놓은 공식요금입니다. 깎을 수 있는 요금이 아니기 때문에 머리를 돌려서 싼 곳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들은 똑똑해서 싸게 다녀 왔다고 떠드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조금 우습죠. 바가지 쓰지 않고 공식요금으로 탈려면 Rapids 호텔이나 Lodge호텔로 가세요. 이곳으로 갈려면 위 사진에서 보이는 성당앞에서 좌회전 하면 라피즈호텔, 우회전 하면 Lodge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리조트가 나옵니다. 그리고 최근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리조트가 한군데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Rapids호텔이 강의 가장 아래 있기 때문에 배를 즐기는 시간이 가장 많습니다. 영어가 안되거나 한국음식을 먹어야 되겠다면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가면 되고요.
         방카비용
                     *혼자탈 때 : 1080페소
                     *2~3명이 탈 때 : 1인당 580페소


Rapids호텔의 방카	팍상한읍의 성당	팍상한 강	2차세계대전 참전 용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