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에르또 갈레라에 관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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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에르또 갈레라 Puerto Galera

1천미터가 넘는 고봉을 뒤에 받치고, 고즈녁이 자리잡은 아름다운 항구촌 뿌에르또 갈레라는 주변 10km내에 많은 해수욕장과 조용한 후미를 거느리고 있어 이들을 찾는 수많은 여행객들이 오고가는 민도로 여행의 관문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한때 조그만 어촌에 불과했던 이 포구가 지난 20년동안 급변하는 과정에서 더러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쒸우기는 했어도 스쿠버다이빙을 비롯한 여행의 긍정적인 모습을 함께 보여주고 있어 여행의 밝은 미래를 점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뿌에르또 갈레라의 비치중 사방과 화이트비치는 벌써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카티지를 비롯한 여러 시설로 해서 난개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그것 자체가 이곳의 독특한 매력으로 봐줘도 무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위에 말한 2개의 비치를 제외하면 여타의 나머지 해수욕장은 아직도 조용한 예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번잡하지 않는 여행지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에게 한번쯤 권해 보고 싶은 곳이다.

뿌에르또 갈레라 읍내는 높은 산이 바다로 내려 오면서 생긴 구릉성지형에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한 30분정도를 내서 읍내를 둘러 보는 재미도 괞찮다. 궂이 무엇이 있어서가 아니고 예전에 보지 못했던 곳이기 때문에 부담없는 호기심을 가지고 다니다 보면 망얀족이 만들어 내놓은 바구니 같은 것도 한국돈 5000원 정도에 하나의 추억거리로 챙길 수 있는 곳이다.

뿌에르또 갈레라의 아름다운 포구를 구경할려면 읍사무소 뒷편 높은 곳으로 올라가면 된다. 포구에는 바탕가스에서 오고가는 배편뿐만 아니라 마닐라나 다른 곳에 사는 부자들이 끌고온 요트와 함께 어우러져 마치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한다. 그리고 일요일이면 읍내의 한켠에 붙어 있는 Hundora Beach위 투계장에선 투계가 열리니까 닭싸움에 관심있는 분들에겐 여행의 곁다리로로 괞찮지 않을까.

이 곳에선 지역축제가 5월 13일과 12월 7~8일 2번에 걸쳐 열린다. 5월축제는 Our Lady of Fatima 축제, 그리고 12월의 그것은 Immaculate Concepcion축제다. 민도로여행을 계획할 때 이때를 맟춰서 가면 여행에서 보너스를 챙기는 셈이다.

그리고 해발 1,185미터의 Talipanan산에는 17종의 대리석이 생산되는데 지금은 문을 닫은 상태다. 그러나 채석장 가는길 10km를 따라가면 완전히 대리석으로만 지은 Marblecraft Guest House가 있다. 그리고 이 산보다 조금 더 높은 Malisimbo산은 열대우림의 원시림을 구경할 수 있는 산이다.

뿌레르또 갈레라 읍내에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Won Dive호텔을 비롯해서 몇 개의 숙박시설이 있지만 이른 아침에 바탕가스로 가는 배편을 이용하는 사람이 아니면 이곳에 체류할 이유가 별로 없다. 이곳에 도착하면 주로 사방비치나 화이트비치로 바로 지프니를 이용해서 이동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 뿌에르또 갈레라 선착장을 나오면서 우측으로 가는 길을 가면 화이트비치, 좌측으로 꺽어지면 사방비치로 간다.

사방비치로 가는 길은 일부만 제외하면 포장이 다 된 상태다. 화이트비치로 가는 길은 포장이 말끔이 된 관계로 지프니를 타면 2~30분이면 도착한다. 사방비치까지는 지프니로 30분에서 40분정도. 사방비치는 지프니가 바로 비치근처에 있는 카티지를 비롯한 숙박시설 근처까지 가지만 화이트비치는 발걸음 품을 10분정도 팔아야 된다.화이트비치까지 가는 지프니요금은 12페소, 사방비치까지는 잘은 모르지만 20페소. 거리는 6km로 똑같지만 길이 나쁘기 때문에 그렇게 받는 듯하다. 아님 내가 바가지 좀 썻을 수도 있고.

뿌에르또 갈레라 항구로 들어 가는 입구는 양쪽의 두 개의 섬이 빚어 내는 아름다움으로 해서 잊혀지지 않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다. 바람과 파도가 만들어 빚어 놓은 검정바위조각과 좌측의 Medio섬의 롱비치를 비롯한 수많은 해변의 흰색 모래빛은 오고가는 여행객들에게 아련한 추억을 남겨 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코스.

선착장에 내리면 조금은 부산한 느낌을 주지만 바탕가스항에 느낌처럼 살벌하지는 않다. 선착장 바로 근처에 Bayantel 전화회사의 사무실이 있다. 여기서 급한 분은 간단한 국제전화나 장거리전화를 할 수가 있다. 그리고 그럴일은 별로 없지만 꼭 환전을 하고 싶으면 First Allied Bank가 선착장을 빠져 나오면 50미터 거리에 있는데 여기서 환전을 하면 된다. 바탕가스항의 사람들 말은 안믿는게 상책이다. 물을 팔기 위해서 배를 타면 물을 살 수 없다고 한다. 거짓말 좀 보태면 바로 자기앞의 나도 없다고 할 사람들이 많은 곳이 바탕가스 항구다.

바탕가스에서 뿌에르또 갈레라까지는 Sikat페리를 타면 2시간정도 걸린다. 그러나 날씨가 좋으면 꼭 이곳으로 올 필요는 없다. 왜냐면 바로 사방비치나 화이트비치로 가는 방카가 있는데, 이것을 타면 요금도 조금 저렴할 뿐만 아니라 배의 속도도 오히려 빠르기 때문에 시간도 절약할 수가 있다. 소요시간은 1시간 15분정도. 그러나 바람이 많이 분다거나 그로 인해 파도가 높으면 페리호를 타고 뿌에르도 갈레라로 가는게 좋다. 천당행티켓을 끊을 필요는 없지 않는가. 참고로 Sikat요금은 140페소이고 사방가는 방카요금은 100페소다.

비치로 바로 가는 방카를 탈려면 바탕가스항 터미널 안으로 들어 가면 티켓부스앞에 출발시간을 붙여 놨다. 알파벳만 읽을 줄 알면 표를 끊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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