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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의 모든 것

보홀의 주요 볼거리는 오래된 성당건물과 동틀녘이나 해질녁에 만들어내는 쵸콜렛힐의 환상적인 풍광일 것이다. 조용하고 정감이 넘치는 이섬은 아름다운 해수욕장과 섬주변 군데군데 널려있는 스쿠바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다른 무엇보다도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것는 이곳 사람들의 친절함이 아닐까 싶다.

보홀의 역사
1521년경 이섬은 온몸에 문신을 새긴 원주민들이 외국의 장사치들과 무역을 활발히 했던 국제무역항이기도 했다. 마젤란이 죽은 뒤 그의 선단은 시부로부터 Panglao와 Bool이라는 동네(지금의 Tagbilaran근처)로 항해를 했는데 결국 이 Bool이라는 동네이름이 지금의 섬이름 Bohol이 됐다. 1565년 레가스피가 이곳 추장 Datu Sikatuna와 시부에 근거지를 둔 스페인 식민정부의 행정통제를 받는다는 피의 협정을 맺었으며 1595년에 예수회교단이 이섬에 6번째 교구를 설치하게 됐다.

이섬에서 스페인 정부에 대해서 두 번의 반기를 들 게 되는데 1622년에 일어난 Tamblot폭동

은 이교도 성직자에 의해서 발발한 폭동으로 6개월간이나 지속되었다. 두 번째 폭동은 스페인신부가 이 지방의 영웅인 Francisco Dagohoy의 형제에게 기독교식의 장례를 거부하자 일어났던 폭동이다. Francisco Dagohoy는 스페인정부의 진압노력에도 불구하고 보홀의 산악지역에서 85년동안이나 독립정부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이 폭동은 필리핀 역사상 가장 긴 폭동으로 결국 1829년 마닐라에서 파병된 진압군에 의해서 평정되었다. 특히 이곳의 Siquijor는 필리핀 역사에서 정치 군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섬이기도 하다.

1901년에는 이곳 필리핀인들은 Jagna전투에서 미국과 피의 전투를 벌였으며, 2차세계대전중에는 광범위한 게릴라전이 전개되었던 곳이다.

보홀로 갈려면
필리핀 항공을 비롯한 많은 항공사들이 마닐라나 시부에서 이곳의 교통 중심인 Tagbilaran으로 가는 가는 항공편을 갖고 있다. 그리고 마닐라와 시부에서 가는 배편도 많이 있다. 스케쥴은 각 항공사나 선박회사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소요시간은 항공편이 1시간 남짓, 배편은 마닐라에서 36시간정도 걸리며 시부에서는 고속 페리호가 있어 9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다.

보홀의 교통
이 섬의 행정중심인 Tagbilaran에서 Chocolate Hill이 있는 Carmen을 비롯한 섬의 구석구석까지 버스가 운행된다. Chocolate Hill에 있는 Chocolate Hill Lodge에 가기 위해서는 도로에서 한참을 걸어 가야 하지만 걸어 가는 길이 지루한 것은 아니다. Carmen에 가기 위해서는 공설시장뒤편에 가면 버스와 지프니가 있다. Tagbilaran에서 Alona Beach가 있는 Panglao로 갈려면 버스를 타고 가야 하는데 하루에 여러번의 버스편이 있다. 오후 5시가 막차가 떠나는 시간. 버스외에도 트라이시클을 타고 갈 수도 있다.

보홀에 무엇을
보홀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스쿠버 다이빙이다. Pamilacan을 비롯한 기막힌 다이빙장소가 섬근해에 널려 있다. 이외에도 Cabilao, Balicasag등이 필리핀에서 최고의 다이빙장소로 꼽히는 곳들이다. 특히 이곳의 다이빙은 연중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다이버들이 Panglao섬, 특히 Alona Beach로 가는데 이곳은 다이빙 비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Alona Beach에서 운영하는 다이버샵외에도 다이빙 보트 전문 임대업자들이 보홀해협의 주요 다이빙장소로 돌아 오는 크루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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