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해외여행이 더욱더 빈번해지면서 그때마다
여행하는 나라의 독특한 상품을 하나씩 사모아 보는 것도 좋은 취미거리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서 혼자 여행을 오더라도
쉽게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할 수 있도록 가이드역할을
하는 것이 이 페이지의 목적이다. 특히 단기여행을 온 분들을
위해서.
우선 필리핀에서 쇼핑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쇼핑센타를 이용하는 것이다. 너무
커서 시간이 많지 않는 단기 여행객들이 제때 찾지 못할 정도로
크다는 것이 오히려 하나의 흠이면 흠이랄 수 있다. 관광객들이
많이 머무는 관광벨트내에도 Robinson Place Manila가 있다. 이
쇼핑센타는 단기관광객들이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자리에 있다.
바로 Midtowm Manila호텔옆에 위치하고 있어 다이아몬드호텔이라든가
Pan Pacific호텔에 숙박을 하면 다들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그리고 약간 멀긴 하지만 SM 마닐라와 Harrison Plaza쇼핑센타가
있다. 이곳도 팔팔한 젊음이 있으면 역시 길거리를 구경삼아
걸어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다. 더운 날씨에 걷는 것이 힘들다
싶으면 택시를 타도 30페소 정도면 된다.
Harrison Plaza쇼핑센타내에는 SM백화점과 Rustan백화점이
입점해 있다. SM백화점은 저렴한 것이 특징이고 Rustan은
필리핀에서 가장 고급제품을 파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목각제품과 같은 일반적인 필리핀 관광특산품을 살려면 Harrison
Plaza내의 SM으로 가면 된다. 1층 구석에 저렴한 목각제품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세계의 유명 브랜드를 살려면 Rustan백화점(역시
Harrison Plaza내)으로 가면된다. 여긴 리바이스나 게스청바지등
한국보다 훨씬 싼값에 구입을 할 수가 있다. 대개 백화점이나 쇼핑센타는
평일에는 오후 8시까지 영업을 하고 주말엔 9시까지 하는 곳도 있다.
다음으로 관광객들이 갈 수 있는 곳은 관광객들은
위한 조그만 쇼핑센타가 있다. 이들은 관광벨트내에 크고
작은 것들이 10여개 정도가 있다. 우선 그중 가장 큰 곳이
Tesoro이다. 이 쇼핑센타는 필리핀의 민속공예품이나
전통의상을 취급하는 곳중에서 가장 유명하고 전통도 있는 곳이다.
위치는 마비니 St.에 있다. 바로 근처에 City State
호텔이 있어 찾기도 쉽다. 이 곳은 조금씩 물건을 깍아 주기도 한다.
물론 전문가이드를 따라가면 꽝이다.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의 커미션을 제공하니까.
예전의 Pistang Pilipino(현재의 Land Bank자리에 있었음)선물가게
단지에 있었던 그림이나 목각을 파는 가게중 일부가 바로 뒷편,
#1644, Mabini St.에 모여 Sining Pilipino Complex라는 간판을
걸고 장사를 하고 있다. 필리핀 화가들이 직접 그린 유화나 수채화등
여러 가지 종류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액자에 든 조그만 그림이
250페소 정도, 그리고 크기에 따라서 3,000페소선까지 있다. 물론
흥정을 잘해야 싼값에 좋은 그림을 살 수 있다. 여기에는 목각을
파는 가게도 같이 있다.
에르미따 말라떼지역의
관광벨트내에도 많은 가게들이 있지만 거기는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아주 싼 곳은 아니다.(물론
한국관광객들이 가는 곳보다는 엄청 싸다).
정말로 싼곳을 찾아 갈려면 뀌아포(Quiapo)로 가보자. 뀌아포에서도
뀌아포 시장근처, 케손 다리 밑에 가면 근처에 목각제품을 파는
가게가 많이 있다. 여기서는 도매와 소매를 겸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물론 흥정하기 나름. 그냥 선물사러 갈 수도 있지만 뀌아포
성당이나 근처 산타크루스 성당을 비롯해서 중국인촌을 관광하고
난뒤 한번쯤 둘러 선물을 사고 난뒤 귀가하면 이번의 여행경비 반은
절약한 셈이 된다.
참고로 필리핀, 특히 마닐라에는 Duty Free Shop이
공항옆에만 있다. 일부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바가지 쇼핑센타에
그런 간판 비슷한 것을 걸고 영업을 하지만 그것은 모두가 가짜다.
공항옆의 면세점은 입국한 날로부터 이틀동안은 쇼핑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니까 입국한 뒤에도 1200달러까지는 쇼핑을 할
수 가 있기 때문에 잠시 시간을 내서 면세점을 이용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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