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에는
수많은 실내사격장이 있습니다. 사격을 할 수 있는 총기류도
권총에서부터 기관총까지 없는 게 없죠. 특히 마닐라의 관광벨트내에도
관광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사격장이 있습니다. 이 사격장은
삐끼들을 동원해서 관광객을 유인하죠. 어디서든 삐끼가 나서는데는
좋지 않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곤 합니다.
가끔
한국관광객들이 당하는 걸 보면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가 업습니다.
그리 오래 되지 않아 일어 난 일인데, 단체 관광을
온 관광객들이 관광 가이드의 허락도 없이 그룹을 이탈해서 다니다가
바로 사격장의 삐끼들을 만났대나봐요. 총 쏘는데 120페소라고
하니까, 얼시구 싸구나 하고 따라 나섰겠죠.
한
장 기분좋게 연발로 놓고 신나게 방아쇠를 당긴건 좋았는데 일은
그 다음에 벌어졌습니다. 사격요금이 미국돈으로 600불이
넘게 나왔대나봐요. 한국돈으로 치면 자그마치 80 만원이죠. 결코
적은 돈이 아닙니다. 물론 야단이 났겠죠. 당연히 바가지요금이고요.
항의를 할려도 말이 돼야 항의를 하죠. 그렇다고 총으로 갈길 수도
없죠.
결국은
사정 사정해서 200불정도 깎아서 내고는 돌아 서는 젊은이들의 마음이
제생각으로는 좋았을 거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군요.
필리핀에서는
어디 갈 때는 요금이 얼마인지 쪽팔릴 정도로 세세하게 물어 봐야
합니다. 사격같은 경우에는 탄알 1발에 얼마인지, 그리고 탄창 하나에
몇발이 들었는지 모두 정확하게 확인을 한뒤에 사격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페소인지 달러인지도 확인을 해야 되겠구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사격을 할 때 연발로 놓고 사격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죠.
요즘 총 성능 잘 아시잖아요. 1분에 몇발이 날아 간다는
것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 어디나 삐끼를 따라 나서는 것은 썩 권장할 만한
일이 아니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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