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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의 부류에 따른 술집의 종류

 

 

술과 인간의 역사는 아마 같이 한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그만큼 알코올의 역사는 오래 됐다고 할 수 있겠죠. 이러한 술을 마실 수 있는 곳이 술집이라는 뎁니다. 여긴 물론 술만 달랑 있는 것이 아니죠.  그러면 어느 남정네가 거길 가겠습니까.  아니지 술집은 남자들만 가는 곳이 아니지. 하여튼 죄송하게 되부렀습니다. 우리말에 주색이라는 단어가 있지 않습니까.  술과 여자가 같이 다닌다는 거죠.  그러나 술이 먼저네요. 하지만 실은 여자가 먼저일겁니다. 괜히 체면상 술을 앞에 내세워 놓은 것에 불과한겁니다.  맞죠?

각설하고 앞으로 필리핀, 특히 마닐라의 술집과 술집문화에 대해서 앞쪽에서도 보고 뒤쪽에서도 보고,  한마디로 이쪽 저쪽 돌아 가면서 읊어 보기로 하겠습니다.

술집의 종류 - 손님의 부류에 따라서

어느 나라와 마찬가지로 필리핀의 마닐라도 다양한 모습의 술집을 구경할 수가 있다.  우선 드나드는 손님의 부류에 따라서 분류해보면 외국인 전용술집이 있는데 이의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한국 가라오케다.  여기는 필리핀 현지인의 출입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한국사람이 필리핀인을 데리고 가는 경우는 예외가 될 수도 있겠지만. 한때 왜 필리핀땅에서 필리핀 사람들이 들어 갈 수 없는 곳이 있을 수 있는가에 대해서 말들이 많았다.  사실 이것은 정말 웃기는 애기가 아닐 수 없다.  아마 한국같았으면 뒤집어져도 벌써 뒤집어졌을 일이지 않겠는가.  그러나 일본 가라오케는 일본인들이 주고객이지만 현지인의 출입에 대한 거부반응은 별로 없는 편이다.  

전 마닐라에 걸쳐서 분포되어 있지만 많은 일본 가라오케가 밀집되어 있는 곳은 마카티의  Pasong Tamo나 Pasay Road쪽이다.  물론 한국 가라오케는 관광객이 몰리는 말라떼 에르미따 쪽과 마카티에 많이 몰려 있는 편이지만, 한국인들이 몰려 사는 케손이나 빠라냐께쪽에도 교민들이 심심하지 않을 정도로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주로 서양인들을 위한 디스코바가 있다.  여긴 어느 나라 사람 할 것 없이 드나들 수 있지만 서양인들의 취향에 맞게 운영을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주고객은 서양인들이다.  대표적인 곳이 마카티의 P. Burgos나 EDSA Extension, 즉 Pasay의 헤리티지호텔 근처를 꼽을 수가 있다.  한때 대표적인 곳이 Ermita였으나 93년 마닐라 시장에 당선되었던 알프레도 림의 지시로 모두가 쫏겨 난 뒤, 잠시 트레이더스 호텔 근처에 둥지를 틀었다가 다시 빠사이시의 현재 위치에 터를 잡았다.  이곳은 여자들이 수영복 비슷한 걸 입고 무대에서 춤을 춘다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여기도 GRO라는 개념의 여자들이 당신들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 주기도 하지만.

다음으로 필리핀의 중상류층들이 드나들면서 관광객들도 함께 동참하는 곳이 로하스대로와 케손시 Timoc의 클럽들이다. 소위 말하는 모델들이 나와서 모델링을 하는 곳이다.  모델하면 패션모델을 생각하는 한국분들에겐 섭섭한 일인지 모르지만 이들은 패션모델이 아니라 그냥 술집모델들이다. 그리고 이런 클럽에는 홀 전면에 모델들이 모델링을 하거나 쇼를 할 수 있는 무대가 있고 홀 주변으로 소위 돈께나 있다고 자부하는 손님들을 위한 VIP룸이 있다.  

그리고 케손시 Timoc의 경우는 순수한 관광객들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바가지요금이란 것이 별로 없지만 로하스대로의 경우는 다르다.  이곳은 관광객이 머무는 호텔과도 거리상 가깝기 때문에 관광객으로 보이는 손님이 들어 오면 관광객용 요금을 요구한다.  이런 현상은 여행사 가이드들이 커미션을 뜯기 위해서 가외의 돈을 요구하다 보니까 생긴 현상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택시 운전사의 안내로 로하스대로변의 클럽을 찾아 가도 바가지를 쓸 확률은 훨씬 높아진다.  

마지막으로 순전히 필리핀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술집이 있다.  물론 술값이 대체로 싸다는 점이 마음에 끌리긴 하지만 외국인으로서 가기에는 머뭇거려지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 인간이 술이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살까. 필리핀 사람들도 인간이라 메트로 마닐라 곳곳에 떼를 지어 문을 열고 있다. 많은 술집이 그런대로 망하지 않고 장사를 하는 곳이 케손시의 Cubao라는 곳이다.   하지만 많은 서민용 술집이 문을 닫고 있다는 것은 서민의 한 사람으로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왜냐면 제 인생역사가 살아 숨쉬는 현장이 사라지는데 안  아프겠습니까.  정말로 "마사껫 뿌소"입니다.

이상과 같이 손님의 부류에 따라서 간단하게 언급을 하고 그 내부에서 벌어지는 역사적인 실체들은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그러나 깊이있게 천착해 보기로 하자.  오늘은 지난밤에 마신 산미겔의 술기운 땜에 여기서 접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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