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바오시는 민다나오의 중심이자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다. 특히 필리핀
독수리의 고향인 아포산이나 세부호 Lake Sebu와
같은 관광지로 가기 위해서는 바로 이 다바오를
거쳐가야 한다. 그러나 다바오시 자체로는
관광객에게크게 어필할 만한 것이 없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갖춘 곳이라해도
무방하다.
다바오에 오면 빼놓지 말고
들러야 할곳이 있다면 바로 과일시장이 아닐까.
그리고 나서는 전통복장을 입은 Mandaya
여인이 전통직기로 dagmay(전통복)를 짜는
전통공예품공장을 방문해 보는 것도 괞찮지
않을까 싶다. 마지막으로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서 Santa Ana부두 근처에 있는
식당거리로 달려가 보자. 이곳에는 생선에
열을 가하지 않고 조리하는 kilawin류의 음식과
구운 참치요리가 일품이다.
인구 120만에 총면적이
2,440평방미터나 되는 다바오는 넓기로 치면
세계에서 으뜸가는 도시다. 주변으로
대규모 플랜테이션농장과 늪지대, 정글로 이루어져
있어 오히려 농촌같은 도시라고 하는 편이
어울릴 듯. 그러나 지금은 마닐라 다음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바오 주민들은 주로 최근에
이주한 사람들이 많다. 주로 시부어를
사용하는 비사야사람들이 많은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인과 무슬림들도
소수인종을 구성하고 있다. 다바오는
1849년 스페인 사람들이 다바오강이 다바오만으로
흘러드는 강 어귀에 도시를 세웠는데, 현재는
Piedmont지역의 저지대로까지 도시가 팽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