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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라무로스는 "성내부"라는 뜻으로, 스페인이
16세기부터 마닐라를 행정·상업의 중심지로 건설하면서 외적이나 원주민으로부터의 공격에 대비하여 3.7km 길이의 성벽을
쌓으면서 생겨 났다. 인트라무로스 내부에는 스페인 통치자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모든 시설들이 건설되었다. 2차
세계대전중 많은 부분이 파괴되었지만 아직도 상당한 유적들이 남아 있다. 특히
주위를 둘러 싸고 있는 성곽은 대부분이 그대로 남아 있다. 현재
정부에서 문화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해 개발을 제한하고 있다. 이
성곽도시는 51개의 구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성을 돌아 가면서
총 7개의 문이 있다. 스페인 통치시절에는 이 성곽도시 안에서는
오직 스페인인과 그의 혼혈인들만이 거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밤이 되면 성둘레에 설치된 해자도랑 위에 설치된 도개교를 들어
바깥 침략자들로부터 성안을 보호했다. 현재 이 해자 도랑은
거의 사라지고 산티아고 요새내에 그 흔적만 조금 남아 있다. 당시에는
이 성안에 12개의 성당에다 거기 부속된 예배당, 수도원, 수녀원,
총독이나 대주교의 관저와 행정을 위한 관공서, 학교, 대학교,
병원, 인쇄소와 군병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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