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탕가스지방 따알시에 관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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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가스지방 따알시 Taal City

따알과 레메리는 Balayan만과 따알호수 사이에 , Pansipit강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자리잡은 쌍둥이 도시다. 이 지역은 1572년 카톨릭의 아우구스트파의 신부들이 터를 잡은 이래 상당히 오랫동안 사람이 거주해온 곳이다. 1732년에서 54년까지는 이 지방의 행정중심지로서의 위치도 갖고 있었던 따알은 원래 호수가에 있었으나 18세기 초기에 활발한 따알화산의 활동으로 1754년에 완전히 도시자체가 파괴되고 현재의 자리에 다시 세워졌다.

1841년, 화산재에서 잘 자랐던 커피원두가 소개되면서 이 지역은 커피산지로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이 때 커피로 떼돈을 번 따알상인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따알은 상업의 중심지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1890년대 커피나무의 병으로 커피생산이 줄어 들면서 따알의 상업적 기능도 함께 내리막길을 걷게 되었다. 당시의 영광을 음미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필리핀에서 가장 클 뿐만 아니라, 전 아시아에서도 가장 큰 규모로 생각되는 성당이다. 따알 사람들은 가장 완벽한 따갈로그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다.

이 조그만 도시의 중앙은 1976년에 옛모습대로 복원되었는데, 좁은 골목안에는 200년이 넘는 건물도 있다. 이 건물안에는 수많은 골동품들이 소장되어 있다. 이 건물은 나무로 새겨 만든 처마와 돌로 된 주춧돌이 특이하다.

성당계단에서 시청 왼쪽으로 돌아 시장까지 가면 거기는 따알시의 중앙도로가 나오고, 여기에는 Leon Apacible Museum and Library가 있다. 도서관과 박물관이 함께 들어가 있는 이곳의 이름은 한때 고가구와 고서, 성인상, 도자기등 많은 골동품을 소유했으며 1898년에는 Malolos혁명의회의 대표로 활약했던 분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그리고 아귀날도장군의 혁명정부를 위해서 맨처음 필리핀 국기를 만들었던 Marcela Agoncillo(마르셀라 아곤실요)여사집도 바로 이곳에 있다.

따알성당

따알의 이정표는 읍의 중앙광장을 내려다 보는 언덕위에 세워진 거대한 바로크풍의 성당으로 멀리서도 보일만큼 그 크기가 대단하다. 이 성당은 1856년에 건축이 시작되었는데, 그때로부터 7년전의 지진으로 파괴되었던 원래 성당의 자리에 복원되었다. 읍광장으로부터 넓은 계단을 오르면 이 성당에 이르게 되는데, 성당의 높이가 자그마치 95미터 높이에 길이가 94미터, 너비가 45미터에 이른다. 성당 전면은 거대한 원주로 장식되어 있는데, 아래는 도리아식이고 윗부분은 코린트식으로 건축되었다. 종루는 성당지붕위로 장관을 이루는데 Pansipit강이나 주변 시골 어디서든지 볼 수가 있다. 바로 옆에 붙은 수도원을 방문할려면 손전등을 준비하거나 성당입구에서 촛불을 준비하는게 좋다.

성당안으로 들어 가면 높은 천장과 은으로 장식된 예배소가 인상적이다. 늦은 오후면 중앙 돔의 창문으로 솟아져 들어 오는 햇살이 성찬대위의 조그만 Caysasay 성처녀상위에 비치겠끔 설계되어져 있다. 그녀는 교회 밑 계단 맨 아래 쪽에 있는 조그만 Caysasay예배소에 종종 나타난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많은 신도들은 예배소에 있는 우물은 병을 치료하는 영험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이 성처녀를 위한 축제는 12월 8일에서 9일까지 Taal강에서 벌어지는 강상축제로 절정을 이룬다.

수공예품

따알은 어느 가정에서나 여자들이면 자연스럽게 자수제품을 만든다. 특히 손으로 수놓은 반투명의 pina(삐나)자수들이 시장근처에서 햇볕에 말리기 위해 펼쳐 놓은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근처의 가게에 가면 필리핀 전통의상인 바롱이나 식탁보, 블라우스 등 이곳의 특산물을 마닐라보다 훨씬 싸게 살 수가 있다. Niogan지역이 특히 바롱으로 유명한 곳인데, 공장과 가게 그리고 진열장이 줄지어 있는 길이 있다. 또 따알에는 세공을 한 가구들이 생산되며, 이 도시의 동쪽 끝 Balisong에는 세공기술자들이 Balisong이라는 재크 나이프타입의 칼을 생산한다. 이 칼은 과일을 깎는 등 우리 생활에 요긴하게 쓰이지만 용감한 바탕게뇨들은 싸울 때도 사용한다는 것을 잊지 말도록. 또 다른 특산품은 대나무 매트와 땅콩당과가 있다.

숙박시설

성당 아래 쪽, Taal Volcano Restaurant(이곳에서 식사하기에 가장 좋은 곳)위에 저렴한 방이 있다. 레메리로 넘어가는 다리를 건너자 말자 Ilustre Avenue에 300페소 안팎의 Villa Obos Lodge가 있다.

교통편

마닐라에서는 BLTB버스나 Buendia Ave.와 Taft Ave.가 만나는 사거리 근처에 수많은 시외버스 정류장이 있다. 이 중에서 Tritran Bus가 Lemery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Lemery에 내려서 Taal로 가는 지프니를 타야 한다. 마닐라까지는 2시간 반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Taal에서 바탕가스로 가는 지프니가 있는 1시간 정도 걸리면, Taal호수에서 수영을 하거나 호수 중앙의 화산 관광을 위해서 방카를 탈 수 있는 San Nicolas까지는 7km거리다. 케손시에는 꾸바오지역에 거의 대부분의 시외버스 정류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