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루손의 잠발레스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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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루손의 잠발레스지방

잠발레스지방의 중심은 뭐니뭐니해도 옛날 미해군기지가 있었던 올롱가포시다. 이 시는 한때 등록된 여종업원만 해도 1만명을 헤아렸다는 유흥의 천국이었던 곳이다. 수많은 바와 바걸 그리고 이곳에서 들려 주는 라이브뮤직은 필리핀에서 최고로 통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1992년 미군이 떠나면서 지금은 다시금 옛날의 모습으로 돌아 갔지만 최근에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해서 다시 뜨고 있는 곳으로 봐줘도 되는 곳이다.

잠발레스지방은 루손섬 서쪽해안을 따라 길 게 걸쳐 있는 지방이다. 해안을 따라 널려 있는 해수욕장은 보라까이처럼 근사하진 않지만 남지나해로 지는 이곳의 일몰광경은 또 다른 추억거리를 만들어 주기에 충분하다. 특히 올롱가포시를 중심으로 한 수빅만은 삐나투보화산이 터지면서 화산에서 분출된 화산재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 지방의 원주민인 잠발족은 1572년 Juan de Salcedo(후안 데 살세도)가 이 해안을 탐험했을 때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지고 있었던 종족이다. 이 잠발족은 말레이계로, 이웃하고 있는 머리를 빡빡밀고 뒷부분만 조금 남겨 뒀던 민족과는 또다른 종족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이곳은 루손섬에서 가장 먼저 스페인의 관할아래로 들어 갔던 지역이지만 개발에서나 역사적으로 볼 때 항상 아웃사이더에 머물렀던 곳이다. 그런대로 도시의 형태를 갖추고 있는 곳은 Olongapo이외에 Iba, Masinloc과 Santa Cruz등이 있다.

수빅만의 기지는 원래 1895년 스페인에 의해서 개발되었으나 그 뒤 미국에 의해 접수된뒤 미국의 해외기지중 가장 큰 기지로 1992년 철수시까지 미7함대의 병참기지역할을 했던

곳이다. 2차세계대전중에는 일본군에 의해서 잠시 점령되기도 했다. 1953년에서 57년까지 필리핀대통령을 역임했던 Ramon Magsaysay씨가 바로 이 잠발레스지방을 배경으로 해서 게릴라전을 펼쳤다고 한다.

이 지방으로 운행하는 버스회사중에 가장 큰 곳은 Victory Liner이다. 이 회사는 마닐라에서 올롱가포시까지 가장 많은 버스편을 운행하는데 터미널은 꾸바오(Cubao)와 Pasay에 있다. 마닐라에서 올롱가포까지 거리는 128킬로미터로 정상적으로 가면 3시간정도 소요되는 거리지만 길이 막히면 5시간까지도 걸리는 곳이다. 그리고 앙헬레스(Angeles)나 빵가시난지방의 Alaminos나 Dagupan 그리고 바기오에서도 일반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그리고 Saulog Transit이 빠라냐께에서 올롱가포까지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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