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신부의 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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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카톨릭의 성지 - 불라깐 롤롬보이

마닐라 북쪽70킬로미터, 불라깐지방의 롤롬보이에 가면 바로 김대건신부의 성지가 있습니다. 1937년 당시 마카오에서 아편문제로 소요가 일어나자 1839년 4월 6일 이곳으로 피신해서 약 6개월 정도 머렀으며, 1842년 2월 대만으로 가기전 10여일을 이곳에서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986년 5월 오기선신부님이 주축이 되어김대건 성동상 축복식을 올리게 됬다. 당시 동상 축복식엔 김수환 추기경과 마롤로스 교구장 알마리오 주교 등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이때를 계기로 관할 롤롬보이본당은 김대건 성인을 주보성인으로 모시게 됐다고 합니다. 원래 이곳에는 멘도사부부가 살고 있던 곳을2003년 10월 수원교구 성안드레아수녀회(원장=김화숙

수녀,전화 (031)673-8560)에서 사들여 완전한 성지로 탈바꿈중입니다. 현재 관할 수녀회에서 4명의 수녀님이 파견되어 있습니다. 앞으로 롤롬보이성지의 사진을 위주로 자료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섬네일사진)


위의 3장의 사진은 롤롬보이성지에 있는 망고나무입니다. 김대건신부가 이 망고나무밑에서 아버지로부터 온 편지를 읽으면서 눈물을 흘렸다는 내용이 적힌 기록이 중간사진에 있습니다. 뱅기가 없던 시절의 애기입니다. 전해오는 바에 의하면 원래 이 망고나무는 늙어서 밑둥치만 남았었으나 1986년 원래 이 집주인이었던 멘도사아저씨가 허락해서 김대건신부의 동상을 세우자 밑둥치에서 새로이 싹이 나와 현재는 이렇게 큰 나무로 자랐다고 합니다.

최양업 신부는 조선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사제가 된 사람이다. 그의 생애는 오랫 동안 김대건 신부의

활약과 순교에 묻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신앙을 증거한 관점에서 볼 때 김대건 신부의 순교는 전형적인 피의 증거이고, 최양업 신부의 사목 활동은 모범적인 땀의 증거라고 말할 수 있다. 1839년 4월에는 중국에서 일어난 민란을 피해 김대건신부와 함께 이곳으로 피신했다가 반년 후인 11월에 마카오로 되돌아오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