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얻을 때 체크해야 할 점

필리핀 사회[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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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3.25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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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렌트할 때 챙겨야 할 것 집없는 설움이라 해서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필리핀에서 오히려 더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을 수 있다. 왜냐하면 법이라든가 관습이 한국과 사뭇 다르기 때문에 무지로 인한 불편이라든가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1. 물사정이 어떠한지 체크해야 한다.
연중 더위와 함께 살아야 하는 필리핀에서는 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물이 없을 때의 불편함은 상상에 맡기겠다. 특히 빠라냐께와 라스삐냐스 지역은 수도사정이 아주 좋지 않다. 그리고 수질 또한 좋지 않아 마시는 물은 사먹는 집이 상당히 많다. 필리핀도 현재 먹는 물에 대한 불신 때문에 물을 정수해서 파는 가게가 골목 골목 없는 곳이 없다. 앞으로도 상당기간 좋아 질 전망은 없다. 수압이 약하면 모터를 장치한 물통을 구비해야 한다. 그리고 수압뿐만 아니라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해 제한급수하는 지역이 상당히 많다.

2. 비가 올 때의 물사정이 어떤지를 체크해야 한다. 이 사항은 위의 문제와는 또 다른 문제다. 이는 마닐라 지역에 우기철 비가 오기만 하면 침수되는 상습 침수지역이 있다. 특히 요즘은 기상이변이 많이 일어 나는 상황이라 꼭 챙겨야 할 부분이다.

3. 주변환경을 체크하자. 우선 빈민가가 주변에 있으면 피하는게 좋다. 외국인은 항상 범죄의 목표가 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자가용이 없으면 가까이에 대형 수퍼마켓이 있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겠고. 그리고 앞으로의 생활을 고려해서 교통편도 생각해 봐야 한다. 돈이 많아 항상 택시를 탈 수 있을 정도면 걱정안해도 되겠지만. 필리핀은 교통요금이 한국보다 객관적으로 비교할 때는 분명히 싸다. 그러나 여기서 벌어 쓸려면 그것은 싼게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도록.

4. 계약서를 잘 챙겨야 한다. 필리핀의 계약서는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도록. 영미법의 영향을 받아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기재되어 있다. 말로 하는 구두계약은 효력을 인정받기가 힘들다. 그래서 필리핀에서는 모든 계약을 서류로 남겨 두어야 한다. 우선 중요한 내용은 보증금문제와 월세 지불방법이다. 보통 중산층의 주택을 월세(필리핀은 전세제도가 없다)로 얻을 경우 2달 보증금(deposit)에 1달 선불(advance)이 보통이다. 이때 보증금은 한국의 보증금개념과 비슷하다. 월세를 못낸다거나, 집을 나갈 때 집의 손상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 보증금을 요구한다. 그리고 선불은 해석하기에 따라 2가지로 해석될 수도 있다. 첫째는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개념으로 1달 1달 미리 내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집주인에 따라서는 마지막달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주인이 있다. 그러니까 결국은 2달 선불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전화가 있으면 전화에 대한 보증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전화는 국제전화를 비롯한 장거리 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지 체크해봐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증금을 돌려 받는 방법을 체크해봐야 한다. 이사를 할 때 내주는 주인이 있는가하면 1달 뒤에 전화요금, 전기세, 물세 통지서가 나왔을 때 다까고 주는 주인도 있다. 결국은 1달 뒤에 되돌려 받을 수 있다는 애기가 된다. 계약기간을 다채우지 못하고 나올 때 보증금을 돌려 받는 방법도 생각해봐야 한다. 외국인은 생활환경이 항상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주인에 따라서 1달을 까는 주인이 있는가 하면 보증금 전체를 다 잡아 먹는 주인도 있다. 위의 내용은 계약서를 쓸 때 챙기는 것이 아니라 집을 보러 갔을 때 체크해야 될 사항이다. 집을 얻겠다고 계약금을 줬기 때문에 나중에 계약서 내용을 문제삼아 계약을 포기할려면 계약금이 아까울 수도 있다. 계약서의 공증 공증이란 공증인이 계약서에 사인하는 계약당사자 앞에서 서류에 서명하는 것을 개인적으로 직접 봤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공증이 문제가 되는 것은 본인이 계약을 하고 필리핀에서 살다가 조기에 귀국을 하는 경우, 본인이 한국에 있는 경우 집을 렌트했을 때 보증 낸 보증금을 돌려 받기가 힘 들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공증시 본인이 여기 있었다는 것을 증명을 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한국에 있는 필리핀 대사관에 가서 공증을 할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국주재 필리핀 대사관에서는 필리핀 국적의 필리핀인들에게만 공증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결국은 한국 변호사에게 공증을 받아 그 서류를 필리핀에 있는 한국영사관에서 공증을 받아 증명을 해야 하는데 굉장히 머리가 아프죠. 아무쪼록 집주인이 어떤 인간인지를 보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5. 주택의 방향을 고려하자. 한국에서는 남향의 집을 선호합니다. 왜냐하면 햇빛이 잘 들기 때문이죠. 그러나 필리핀에서는 동향의 집을 선호합니다. 그것은 아침에 해가 들고 오후에는 해가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필리핀은 일년 내내 더운 상하의 나라입니다. 오후에 해가 들 게 되면 오후에 집이 덥게 되고요. 덥다고 에어컨을 켜게 되면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죠. 하여튼 잘 때는 집안이 시원해야 됩니다. 물론 시원한 아침에 해가 들면 기분도 좋죠. 그래서 동향이 선호되는 이유입니다.
Tip 마닐랑에는 생각외로 흉가집이 많다. 한국인들도 집세가 싸다는 이유로 얻었다가 하루만에 나온 사례도 있다. 물론 보증금과 선불 다 떼이고. 필리핀인은 귀신에 대해서 한국인 만큼 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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