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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류학자들은 망얀족을 여러 세부그룹으로
다시 분류해왔다. 이름하야 Iraya, Batangan, Buid, Hanuno'o,
Alangan, Ratagnon, Tagaydan(혹은 Tadyawan으로 불림), Bangon,
Pula, Buhid, Nauhan, 그리고 Furuan이 그들이다. 총인구가
약 125,000여명으로 추산되는 이들은 대부분 민도로 내륙의 숲속에서
생활한다. 한때 이들중 일부는 섬전체를 자유로이 옮겨
다니면서 해안에 거주하는 부족도 있었지만 , 스페인사람들이나
모로해적을 비롯한 외부종족들의 유입으로 인해 자신들의 종족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산속으로 들어 간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이들 망얀족은 단순하고 유순한 종족이다. 외부인과
대적하기 보다는 피하는 종족성은 항상 외부인들에 의한 착취로
연결되곤 했다. 이들이 외부의 적을 만나 도망을 가야할
경우 자신들의 귀중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그냥 두고 간다.
최근 이 섬의 개발은 이들의 생활수준 향상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으며 법적보호를 받지 못한 토지를 외부인들에게 헐값에
뺏기다시피한 경우가 허다했다. 다른 외부종족과의 결혼은
서로가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혼혈은 거의 없다.
그러나 지금 망얀족은 고립으로부터 벗어나고
있는 중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보존하면서 필리핀 주류사회의
일원으로 편입하기 위한 조치가 하나 둘씩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북부 민도로섬에 거주하는 망얀족들은 한곳에 모여 거주하면서 교육도
받고 현대적인 의생활을 점차 받아 들이고 있다.
전통적인 생활양식
원래 망얀족들은 유목생활을
통해서 자신들의 식생활을 해결해 왔다. 이들의 가옥은 풀로
지붕을 이은 대나무집으로 원두막처럼 땅에서 떨어지게끔
지었으며, 10~20채의 이런 가옥이 모여 한 개의 집단 거주지를
형성하는데 주로 가까운 친척끼리 모여 산다. 그들 사회에는
일반적으로 지도자도 없고 사회계급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분쟁이 일어나면 연장자가 이를 조정한다.
남자들은 주요부분만을 가리기 위해서 나무껍질을
이용해서 만든 간단한 가리개를 착용하고 항상 칼과 빈랑열매를
넣어 다닐 수 있는 통을 휴대하고 다닌다. 여자들은 엉덩이에
nito를 엮은 코일과 등나무줄을 감고 여기다 한조각의 나무껍질을
앞가리개로 사용했다. 그리고 남녀공히 빈랑나무 열매를 씹기
때문에 항상 입술이 붉은 색깔을 띠고 있다.
이들은 집근처에서만 농사를 짓는데 주로 옥수수와
고구마농사를 짓고, 부차적으로 벼 까사바, 바나나, 빠빠야를
비롯해서 일부 채소농사를 곁들여 짓는다..
관습
망얀족들은
일반적으로 여러부족이 독자적인 진화를 했기 때문에 각부족간
문화적인 유사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따라서 각자 독특한
관습을 갖고 있다. 아직까지 망얀족의 관습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는 것이 훨씬 더많다. 정령숭배자 혹은 다신주의자들인
망얀족들은 숲속에 있는 수많은 영들을 믿으며 자연의 힘에 대한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결혼은 결혼식이라는 의식을 별도로 갖지 않으며,
한집안에서 14살짜리 신부와 그녀의 엄마가 동시에 임신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사람이 죽으면 장례식이라는 것을 별도로 치르지
않고 빨리 시체를 묻어 버린다. 그리고 난 뒤 죽은자의 영혼을
떨쳐 버리기 위해서 집을 새로 짓는다. 그러나 예외적으로
Hanuno'o부족들은 죽은지 1년이 지나면 다시 장례를 치른다. 이를
panludan이라고 하는데 이때 시체를 다시 끄집어내 동굴같은 곳에
새로히 안장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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