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손지방의 리조트 빌라에스꾸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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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 에스꾸데로 www.villaescudero.com

케손주, 산파블로시에서 남쪽으로 10km지점, 띠아옹(Tiaong)에 자리잡은 일급 리조트 빌라에스꾸데로(Villa Escudero)는 라구나주와 케손주의 경계지점에 있다. 경계지점에 다다르면 길위를 걸쳐 있는 아치가 이 리조트에 도착했음을 알려 준다. Pantranco South Bus가 마닐라에서 출발해서 입구를 통과한다. 마닐라에서 2시간여 소요.

이 곳은 스페인 식민시대때부터 내려온 800헥타의 코코넛농장으로 지금도 300여 가구의 소작농에 의해서 소작되고 있다. 정문은 도로에서 1.5km가량 떨어져 있다. 입장료는 550페소에서부터 650페소. 이 요금은 정문에서 리조트안까지 가는 마차타기, 박물관 입장료, 수영장 이용, 그리고 호수안에서 뗏목타기등 모
든 비용이 포함된 료금이다. 특히 정문에서 안까지 가는 필리핀의 상징적인 동물 카라바오 물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가는 재미는 여기서만 누릴 수 있는 별미다.

에스꾸데로 박물관은 에스꾸데로 집안 3대에 걸쳐 수집한 야생동물과 필리핀 민족의 박제물, 카톨릭의 성상과 성물, 옛날 중국 도자기, 스페인 마차, 옛날 유물, 의류, 고가구, 세계각국의 화폐와 동전, 인형, 필리핀 역대 대통령들의 의복들,맥아더 장군의 편지, 무기류와 2차세계대전의 유물등 에스꾸데로 집안이 대대로 모은 유물을 전시해 놓은 개인 박물관이다. 우리나라에 관한 것으로는 전통의상과 동전, 낫, 담뱃대등이 있다.

전세계로부터 수집해온 많은 볼거리들이 있는 이 박물관은 스페인 시대 당시 맨처음으로 전기를 사용한 곳이기도 하다. 겉모양이 교회건물같이 보이는 이 박물관은 실제로 1945년 2월 3일 연합군에 의한 마닐라 수복때 완전히 파괴된 인트라무로스내의 샌프란시스코성당의 완벽한 복제품으로 멀리서 보면 야자수숲속에 드러 누운 핑크빛 교회같이 보인다.

스페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많은 종교적 유물들은 그 물건들의 실제가격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가치로 평가 받아야 한다.

이 박물관은 1989년 공식적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기까지 콘크리트기초를 놓고 건물을 완성시키기까지 10년이라는 세월이 소요되었고, 전시물들을 진열하는데만도 3년이 걸렸다 한다.

여기에 진열된 전시품들이 수집이 시작된 것은 알세니오 에스꾸데로(Arsenio Escudero)씨와 로사리오 아답(Rosario Adap)여사가 결혼한 1923년 6월 2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여기에 전시된 것중에서 90%정도는 에스꾸데로 가족들의 소유이고 나머지 10%는 재단소유이거나 외부로뿌터 기증받은 것들이다. 한편 여기에 진열된 것들 중, 특이한 것은 22,000여종에 이르는 나비들의 표본과 유일하게 외국으로부터 왔다는 표범박제가 있다. 이 표범은 1923년 마닐라 카니발축제때, 한 무용수를 물어 사망케한 맹수였다고. 그 당시 현재 이사장으로 있는 "콘라도 에스꾸데로"(Conrado Escudero)씨의 양친이 직접 그 쑈를 관람했고, 그리고 사살된 표범을 직접 구입한 것이라 한다.

이 리조트안에서의 점심식사는 흐르는 물위에 발을 담그고 하게 되어 있어 또 다른 운치를 준다. 일일 관광에는 점심식사를 포함시킬 수도 있고, 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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