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심령치료에 대한 정보

필리핀 사회[종교]

2004. 1. 12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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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심령치료

한때 우리나라의 가수 김수희씨가 유방암을 심령치료로 완치해서 유명해진 심령치료. 필리핀은 뭐니 뭐니해도 심령치료로 유명한 나라다. 오늘날 필리핀은 세계에서 심령치료의 중심으로 자리잡았으며, 이러한 심령치료는 조금은 이상하지만 분명히 흥미진진한 주제임에는 틀림없다.

매년 수많은 외국인들이 이상한 이 치료를 받기 위해서 필리핀으로 몰려 들고 있다. 그들은 똑같이 현대 의학으로서는 치료 불가능이라는 선고를 받고 난 뒤 필리핀을 찾고 있다. 왜 하필이면 필리핀일까. 그리고 그 치료법은 믿을 만한가? 이러한 의문은 수없이 제기되어 왔지만 아직까지 과학적으로는 풀린게 하나도 없다.

필리핀 사람, 특히 도시인 보다는 시골에서 사는 그들은 굉장히 순박하며 자연에 순응해 가면서 산다. 그들은 생활속에서 영적인 삶을 영위해 간다. 그렇다고 이것이 꼭 현대적인 의미의 종교적인 것은 아니다. 그들은 항상 영(필리핀 말로 anitos라 한다)을 믿으며 인간의 오감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또다른 현상의 존재를 그들은 믿고 있다. 스페인 사람들이 들어 오기 전부터 이미 남녀 무당들이 심령치료를 했으며, 그것이 지금까지 시골의 촌락에서 전수되어 왔다고 믿어진다. 지금도 고산족들은 이런 치료법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런 현상은 필리핀이 강력한 삼령의 영향권 중심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 되고 있다. 바로 이심령의 힘은 필리핀(특히 빵가시난주)과 이미 사라져 버린 무(mu) 혹은 레무리아(lemuria)로 알려진 , 전설속에서만 존재하는 태평양상의 한 대륙과 의 어떤 연계속에서 해석을 끄집어 내고 있다. 이 전설속의 육지는, 진보된 심령의 힘을 바탕으로 한 고대문명의 본거지였다고 믿어지는 아틀란티스와 같은 것이 아니었나 추측되어진다.

미스테리 & 현실세계
심령수술, 그 드라마틱한 본질적인 성격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 수술은 치료사의 손가락을 환자의 몸속으로 아무 고통없이 집어 넣는 다거나, 조직이나 종양, 그리고 이물질을 제거하고 난뒤 흉터하나 없이 그 자리를 다시 봉합하는 등 우리의 일반상식을 초월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러한 심령수술은 브라질, 인도네시아, 중앙 아프리카등과 같은 곳에서 일부 행해지고 있으나, 필리핀처럼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다.

이상하리만치 필리핀의 대부분의 심령치료사들은 빵가시난주 출신들이다. 이들은 현재 마닐라나 바기오시 같은 데서 일을 하고 있다.

이러한 필리핀의 심령치료가 전세계의 주목을 받게 된 계기는 50년대말 2명의 미국인이 기적의 치료술이라는 이 심령수술을 조사하면서였다고 한다. 필리핀 최초의 심령수술사는 빵가시난주 산 파비안(San Fabian)출신의 엘레우떼리오 떼르떼(Eleuterio Terte)씨로 간주되고 있다. 2차대전 직후, 떼르떼씨는 어느날 그자신이 맨손으로 사람의 몸을 열고 닫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는 환자에게 아무 돈도 받지 않았으며, 1979년 가난한 한 인간으로 죽기 전까지 수많은 심령수술사들을 훈련시켰다.

현대과학의 법칙에는 전적으로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그것을 속임수나 대중최면, 혹은 마술이나 손장난으로 치부해 왔다. 그러나 눈으로 확인된, 반박할 수 없는 증거가 있기 때문에 어쩌지 못하고 논쟁만 계속되고 있다.

이 심령수술에 대한 일단의 회의론자들은 심령수술사들이 수술을 할 때 손가락사이에 조그만 면도칼을 숨기고, 돼지나 닭의 피가 흐르는 장기를 갖고, 실제로는 사람의 장기를 추출한 것처럼 꾸민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수많은 서구의 과학자들이 필리핀을 방문해서 이 특이한 연구한 끝에 얻은 결론은, 경우에 따라 속임수가 있기도 하고 치료의 효과가 지속적이지 못하고 예측 불가능하지만 병은 분명히 치료되었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치료사가 맨손으로 눈에 보이는 종양을 분명히 제거했으며, 마취도 없이 잇발을 뽑고 안구를 추출하는 것을 목격했다. 수많은 사진들이 치료사들의 손가락이 절개한 사람의 조직속에 있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모든 수술이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도 인간이고, 인간은 불완전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능력은 항상 똑같은 상태를 유지하지 않으며, 가끔은 완전히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주위에 네가티브적인 파장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거나, 치료사 자신이 지나친 음주나 성행위, 도박같은 것에 지나치게 탐닉하게 되면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거의 대부분의 치료사들은 가난한 집안 출신에다 교육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부를 얻고 싶은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 그래서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이러한 능력의 상업화는 결국 그들의 치료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부자가 된 치료사들이 아직도 수술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을 보면 이것도 꼭 맞는다고 할 수 없다.

필리핀에서 지난 40년 동안 이런 심령수술은 300만회나 시술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직도 이를 믿는 수많은 환자들이 몰려 들고 있는 것을 보면 이런 치료가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치료를 하는 데 있어서 믿음이 전제조건이긴 하지만 그 믿음이 치료의 효과에 있어서 절대적으로 중요한지는 불확실하다. 치료의 효과를 보기위해서 기독교신자일 필요는 없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은 무슬림교도들이다.

현재 필리핀에는 얼마나 많은 심령치료사들이 있나?
현재 필리핀에서는 15,000여명에 달하는 심령치료사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그중 심령수술을 할 수 있는 자의 숫자는 80여명에 불과하다. 그 이외의 치료사들은 자석을 이용한다거나, 텔레파시, 혹은 약초를 이용하는 등 각양각색이다. 일반적으로 이들 치료사들은 독실한 기독교인들이다. 이들은 시술을 하고 난뒤 대체로 돈을 받지 않지만 꼭 그런 것도 아니다.

필리핀 최고의 치료사는 과연 누구인가?
필리핀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심령치료사는 Alex L. Orbito씨다. 그의 본 직업은 목사. 현재 빵가시난주 마나오악(Manaoag)시에서 Pyramid of Asia Healing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는 환자를 직접 치료도 해주고, 심령 치료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빵가시난주의 조그만 소도시인 마나오악은 현재 수많은 순례객과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한 곳이 되었다.

barkey5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