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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의 안전문제는 결코 소홀히 생각할 수 없는 문제다. 이는 필리핀이라서기
보다는 우리의 위치가 외국인이라는 점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외국인은 언제나 소수
범죄집단의 목표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가급적이면 중요한 것을 몸에 많이 지니고 다니지 말아야 합니다.
귀금속 목걸이나 현금같은 것을 많이 소지하고 다니는 것은
바로 날 잡아 잡수라는 의미죠. 현금 같은 경우에는 많은 액수를
소지하지 말아야 하겠지만 , 부득이 같고 다닐 경우에도 여러곳에
분산을 해서 최악의 경우에라도 조금은 손실을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이미 범죄의 대상이 되었을 때는 범인들이 요구하는 것을
다 들어 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때는 바로 중상내지 사망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난 번 케손시에서 일어난 지프니내 강도사건
때처럼 돈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 저항을 하면 바로 병원으로 직행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기부하는 심정으로 주는 것이 속편하죠.
셋째,
버스나 지프니를 탈 때 비정상적으로 남자 손님이 많을 때는 조심을
해야 합니다. 소매치기나 강도들은 항상 3명이상이 한조가
되어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버스의 경우 자리가
많이 있는데도 남자 한두명이 입구에서 서있을 경우에는 그 확율이
더 높아집니다. 입구에 있는 이들은 안쪽의 동료가 범죄를
저지르는 동안 운전사와 차장을 장악하고 빨리 도망갈 수 있는 탈출구를
확보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봐야죠. 그리고 러시아워때는
주로 3명정도가 입구 양쪽으로 서서 중간으로 지나가는 손님의 주머니를
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지갑을 사용하면 범인들이
쉽게 일을 끝낼 수가 있기 때문에, 지갑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범죄를
피하는 한 방법이 될 수가 있습니다. 버스를 탈 때는 자기 옆에 누가 앉았나 관심을
가져 보세요. 특히 바닥에 무엇을 떨어 뜨렸다고 하면서 일어 서줄 것을 요구 할
시는, 100% 소매치기라는 것을 눈치 채십시요. 이 때 자신의 호주머니를 조심하세요
넷째,
택시를 탈 때도 마찬가집니다. 특히 관광벨트나 호텔주위,
그리고 고급술집 근처에서 택시를 잡을 때는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젊은 운전사보다는 나이 든 운전사가
안전하겠죠. 그리고 알아야 할 것은 필리핀에서는 일반택시
합승은 없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거죠. 그래서 누가 합승을
요구하면 이것은 100퍼센트 범죄에 이용되는 것이니까 강력히 거절을
해야 합니다. 고급술집에서 거나하게 한잔 꺾고 기분좋게
택시를 탔다가 자주 일어 나는 범죄는 마취를 시킨 상태에서 팬티하나만
달랑 남겨 놓고 다 벗겨 가는 유형입니다. 이런 형태의 범죄는
택시 운전사가 미리 동료와 짜고 자기들의 아지트로 가거나 지정된
장소에서 도킹을 하는 형태입니다. 그래서 택시속에서 잠을
자는 것은 범죄와 키스를 하는 행위니까 절대로 자지 마세요. 특히
밤 늦은 시간에는. 그리고 계속 골목길을 지나 가면 한번 쯤
의심을 해보고 경계심을 늧추지 마세요.
다섯째,
동네 입구에 있는 트라이시클(오토바이를 개조해서 만든 것)이나
페디캅(자전거를 개조해서 만든 것)에서도 범죄로 치면 예외지역이
아닙니다. 얼마전에 일어 났던 백만페소 날치기사건도 바로
트라이시클에서 일어 났습니다. 조금은 비싸더라도 왠만하면
혼자 타고 가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밤 늦은 시간에는 가급적이용하지
마시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은행을 이용할 때는 최고의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특히 교통이 막히지 않고 한적한 곳에 있는 은행을 이용할
때는 위험도가 더 높아집니다. 범인들이 범죄를 저지른 후에
차량을 이용해서 도망가기가 쉽기 때문이죠. 그런 면에서는
케손시가 아주 위험합니다. 은행강도사건이 가장 빈번하게
일어 나는 곳이케손이죠. 특히 케손시는 도로사정이 좋아서
그런 점도 있지만 케손시의 북쪽에 있는 불라칸지방은 은행갱단과
같은 조직범죄들의 온상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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