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랑가이 Halayhay(할라이하이)  

마닐라시 로똔(Lawton)에서 출발하는 Saulog Transit 의 에어컨버스를 타거나 바끌라란에서 출발하는 이상하게 생긴 일반 승합버스를 타고 1시간 20분정도를 달리면 Tanza의 평범한 바닷가 마을, 바랑가이 Halayhay에 도착한다.  굽이 굽이 돌아 가는 마닐라만의 해안가를 따라 필리핀 독립의 아버지인 아귀날도 장군의 고향 Kawit을 지나고 제너럴 트리아스를 거쳐 가는 Halayhay가는 길은 평탄한 평야지대의 2차선 국도를 따라 가는 길이다.

Tanza에 도착하기 바로전에는 까비떼의 젓줄   EPZA(Economic Processing Zone Authority, 일종의 수출자유지역)가 있지만, 가는 길은 너무나 평평한 평야지대의 변화없는 전경에 졸음이 온다.  농촌같은 Tanza시내를 지나 5Km정도 더 달리면 저 먼 발치로 아귀날도장군이 당시의 라이벌세력이었던 보니파시오를 사형시켰던 Buntis산이 저멀리 그림자처럼 다가 올 즈음해서 바로 바랑가이

Halayhay로 들어 가는 국도변 동네입구에 도착한다. 여기서 동네로 들어 가는 트라이시클을 타고 500여미터를 달리면 여느 필리핀의 농촌과 별반 다를 바 없는 할라이하이동네다.  

이 동네의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여성근로자들을 위주로 인근의 EPZA(수출공단)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마닐라에서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서 갈려면, 시외버스요금이 에어컨의 경우 23페소, 에어컨이 없는 일반 승합차인 경우는 20페소(바가지를 쓴 듯함)이며 국도변 동네 입구에서 트라이시클을 혼자 대절하면 20페소를 줘야 한다.  물론 다른 사람과 같이 타면  1인당 5페소로 충분하다.

Tanza읍 총 41개 바랑가이 중의 하나인 Halayhay는 마닐라만 입구의 해안가에 가구수 대략 600여 가구에 인구가 5,000여명에 달하는 상당히 큰 동네에 속하며,  동네안에는 학생 총인원이 1,000여명에 달하는 초등학교와 관공서로서는 파출소가 하나 있다.

초등학교앞 조그마한 집에서 살았던 2남 3녀의 둘째딸로 태어난 Narra Manilla(나라 마닐리야)는 작년 11월에 필리핀 남자와 결혼을 해서 올해 5월달에 아랍 에미레이트의 두바이로 남편과 함께 돈벌러 가고 현재 집에는 엄마와 결혼한 남동생과 아직 학생신분인 막내 남동생, 그리고 EPZA에 있는 회사에 근무하는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다.  Jasmin(하스민으로 읽음)은 나라의 여동생이 아니고 이웃집 친구로서 현재 22살이라고.  바로 밑의 남동생은 결혼은 했지만 많은 필리핀의 남자처럼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집에 있는 반면 아내는 수출자유지역에서 돈을 벌고 있다고 한다.  역시 아버지는 수많은 필리핀 다른 아버지처럼 다른 여자와 함께 살고 있고.  

사진구경(클릭하면 큰 사진을 볼 수가 있음)

Halayhay가 속해 있는 Tanza읍은 어떤 곳인가?

 2,000년 기준으로 총인구 113,862명중에 24.1%가 도시에 거주하고 나머지는 시골에 거주하고 있다.  이는 인구중 대부분이 주택문제라든가 읍의 경제중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공장또한 도시지역보다는 농촌지역에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구 예상치를 보면 2005년에는 123,660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까지떼지방의 총 23개의 시.읍중의 하나로 까비떼지방의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쪽으로는 Trece Martines시와 Naic읍이,  그리고 서쪽으로는 마닐라만에 의해 둘러 쌓여 있다.

총 7,824.29헥타의 면적으로 이는 전체 까비떼지방의 5.48%에 해당하며,  23개의 기초 자치단체중에서 면적으로 보면 9번째로 큰 기초 자치단체다.  딴자(Tanza)를 구성하는 총 41개의 바랑가이(우리의 개념으론 동에 해당)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9개가 도시지역에 속해 있고 나머지 32개는 농촌지역에 속한다.

필리핀 중앙기상대의 자료에 의하면, 12월부터 2월까지의 평균기온이 섭씨 26.1도이며 4월부터 5월 사이의 그것은 평균 29.6도이며,  년평균 기온은 섭씨 27.7도이다.  년중 4월과 5월이 가장 덥고 12월부터 2월까지가 기온이 가장 낮지만 더운 계절과 시원한 계절의 평균기온 차이는 5도를 넘지 않는다.  그리고 습도는 6월부터 11월까지가 평균 습도 80%로 가장 높고 2월부터 5월까지가 강수량이 가장 적어 습도도 평균 71%로 가장 낮다.

기후를 크게 보면 필리핀의 보편적인 기후처럼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지는데 5월부터 11월까지가 우기고 12월부터 4월까지가 건기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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