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뽀2세에 관한 정보

필리핀 정치[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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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하겠다는 영화배우 FPJ(Fernando Poe Jr.)는 누구? (심장마비로 사망)

필리핀 정치사에 전설이 될지, 엽기애기가 될지 어느 누구도 점치지 못할 새로운 신화(?)를 향해서 한발자욱 전진했다. 바로 액션배우인 페르난도 뽀 2세가 대통령을 하겠다고 선언을 한 것이다. 그의 막역한 친구이자 전 대통령이었던 조셉 에스트라다의 선거운동본부의 본부장을 맡은 게 그의 정치이력의 전부인 그가 과연 말라까냥까지 진군할 수 있을지를 점쳐 보기 위해 그가 어떻게 살아 왔는지를 중심으로 한번 훓어 보는 것도 무익한 일은 아닐 듯 싶다.

그의 친구이자 쫏겨난 전 대통령 조셉 에스트라다처럼 그도 학교를 중도에 그만 둔 전력을 가지고 있다. 그가 University of the East(보통 필리핀에선 UE라고 부른다) 부속고등학교 2학년 때 그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학교를 중퇴했다.

"나의 아버지가 돌아 가셨을 때 우리 집은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케손시 델몬떼路(Del Monte Ave.)에 있는 저택에서 같은 지역에 있는 조그만 아파트로 이사를 했죠." 그가 1995년 한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1951년 그의 아버지 페르난도 뽀1세는 광견병에 걸린 강아지가 그의 상처를 핧게 한뒤 세상을 등졌다. "Palalis"나 "Zamboanga"와 같은 영화에 등장하는 영화배우였던 Poe1세는 국민 예술가였던 Guillermo Tolentino(길예르모 똘렌띠노)씨가 조각한 국립 필리핀대학의 입구에 있는 동상(Oblation)의 모델이었다.

FPJ(페르난도 포 주니어의 약칭)는 아버지 Fernando Poe Sr.와 미국인 엄마 Elizabeth "Bessie" Kelly사이에서 태어난 6명의 자식중 2번째 아들이었다. 그의 성인 Poe는 스페인의 Mallorca에서 이주해온 극작가였던 할아버지의 원래 성인 Pou에서 따왔다. 그는 그의 애칭인 FPJ나 Da King외에도 그가 영화를 감독할 때 썻던 D'lanor나 Ronwaldo Reyes등이 있다. Reyes는 그의 아버지의 할머니, 다시 말해서 그의 증조 할머니의 성이다.

그가 처음 한 일은 영화필름 교환 사무실에서 일하는 주급 18페소의 심부름꾼이었다. 그러다 15세에 영화감독 Mario Barri가 그를 영화 Anak Ni Palalis(Palalis의 자식)이라는 영화에서 Rosita Noble와 함께 주연을 맡겼는데, 이 영화에서 그는 처음으로 그의 아버지의 이름을 사용했다. 그 뒤 그는 스턴트장면이나 조연으로 활동을 하다가, 영화계에서 그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얻고 스타자리에 입성한 해는 1956년에 Larry Santiago Production이 찍은 "Lo Waist Gang"이라는 영화가 나오고 부터였다.

이 영화(Lo Waist Gang)는 필리핀사회에 바지의 허리띠가 엉덩이에 걸치겟끔 입는 풍조를 낳았으며, FPJ를 필리핀 사람들의 관심 대상에 올려 놓는 계기를 만들어 줬다. 그 다음에 출연한 영화 "Kamay ni Kain"은 그의 악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당시 스타였던 Zaldy Zshornack을 앞지르겠끔 했다. 이러한 영화에서 성공으로 인해 1957년에 그는 비로서 "Tough Guy"에서 처음으로 홀로 주연을 맡게 된다.

그 뒤 다른 액션영화들도 Poe의 방식을 따라 했고, 그러다 1960년에 찍은 영화 "Markado"는 그를 결정적으로 최고의 액션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 영화는 Hoollywood Fareast 프로덕션에 의해 제작되었는데, 그 뒤 히트영화가 줄줄이 나왔다. Gerry de Leon이 감독하고 Poe가 주연으로 출연한 최고의 영화중의 하나인 "Ako ang Katarungan"이 나왔던 시절의 10년간이 바로 필리핀 액션영화의 전성기였다.

1963년 그와 또 다른 영화의 우상 에스트라다는 "Big Four"라는 갱단에 대해서 까발렸는데, 이들 갱단이 영화배우들에게 공갈을 쳐서 돈을 요구하고, 요구를 들어 주지 않으면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는 것을 까발리겠다고 위협을 했다. 바로 필리핀판 "칭구"비스무리 한 것이었다. 그러나 두 액션배우는 그들의 요구를 거절했다. FPJ는 한발 더 나아가 용기백배해서 그 자신의 영화사 FPJ프로덕션과 자회사인 D'lanor, Jafere and Rosas 프로덕션을 설립했다.

1965년에 Poe는 실제이름이 Jesusa Sorona인 여배우 Susan Roces와 "Daigdig Ko'y Ikaw"라는 영화를 만들었다. 그는 그뒤 Roces와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를 하고 살림을 차리게 됐다. 정식으로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은 3년이 지난 1968년 12월이였다. 이 때는 벌써 딸 Mary Grace가 있었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화살처럼 날쌔고 그의 주먹은 엄청 센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론 그렇지 않다. 특히 여자들에겐 특히 그렇다고 한다. 그의 역할은 주로 군인이나 경찰, 신부, 무슬림이나 복싱선수와 같은 것이었다.그래서 그의 일반적인 이미지는 억압받는 자들을 보호하고 구해주는 것과 관련이 되어 있다. 그러나 그의 이미지를 가장 강하게 발산시킨 역할은 영화 "Ang Panday"에서의 대장장이이자 주인공이었던 Flavio였을 것이다. 이 영화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는데, 대중의 영웅으로서의 칼을 만드는 한 대장장이의 이야기는 그 뒤 3편을 더 속편으로 찍게 됐다.

그는 그 뒤 5번이나 Famas 남우 주연상을 받게 되는데, 1967년의 "Mga Alabok sa Lupa", 1971년의 "Asedillo", 1979년의 Durugin si Totoy Bato", 1983년의 "Umpisahan Mo, Tatapusin Ko"와 1986년의 "Muslim Magnum .357"이 그 영화들이다. 이들 상들로 해서 그는 Famas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됐다. 또 그가 출연한 많은 영화들 중에서 3편은 그해 최고의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 영화가 바로 1963년의 "Sigaw ng Digmaan", 1970년의 "Mga Anghel na Walang Langat"과 1984년에 찍은 영화 "Ang Padrino"다. 그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영화는 2003년에 필리핀 당구의 영웅 Efren "Bata" Reyes와 함께 찍은 "Pakners"다.

그의 명성과 함께 그는 필리핀 최대의 걸작품 산미겔맥주 CF에 출연했는데, 산미겔맥주의 회장인 단딩 코후앙코는 그에게 CF출연료로 자그마치 1억페소에다 2백만페소짜리 랜드로버 차를 덤으로 얹어 줬다는 애기가 있다.

그러나 그는 11월 26일 대통령선거전에 뛰어 들면서 음모와 협잡이 난무하는 더러운 정치판으로 발을 들여 놓았다.

쫏겨난 전직 대통령 에스트라다가 시장에서부터 부통령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선출직 공직에 대한 경력을 쌓은 후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것과는 달리 페르난도 뽀2세는 그런 밑바탕이 전혀 없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선게에서 당당히 당선된 아놀드 슈왈체네거에서 보듯이 홀로 복수를 하러 나서는 영화속의 이미지가 유권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수많은 여성편력이나 도박, 음주같은 것을 대중에게 자랑스레 애기했넌 에스트라다와는 달리, 뽀2세는 영화에 관련된 인터뷰외에는 절대 응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사생활은 아직도 완전히 비밀로 남아 있고, 그래서 섹스스캔들이나 다른 수많은 논쟁거리로 인해 이미지손상을 입은 영화계의 여타 스타들과는 달리 그는 아직도 대중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가 실제적으로 어떤 이슈에 대해서 어떤 위치를 견지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그가 대통령에 출마하는 것도 그의 옛친구인 에스트라다를 사면하기 위해서라는 소문이 널리 떠도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그는 만약 대통령에 당선되면 에스트라다를 사면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그 문제는 아직도 재판중에 있으며, 어느 누구도 유죄판결을 받지 않은 사람을 사면할 수는 없다고 대답한다.

뽀2세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개인 사생활, 특히 젊은 시절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리고 그는 젊은 시절에 많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는 연예계의 기자들로부터 그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관한 한권의 책을 쓰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그는 독자들이 알 수 있도록 그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도 쓸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런 잘못중의 하나는 그의 10대시절 상처로 남은 사건일 수도 있다. 그 사건은 Palanca집안의 Sebastian Palanca Jr와 Roberto형제가 만달루용법원에 뽀가 그들을 공격했다고 고소를 한 사건인데, 영화배우 Bob Soler의 삼촌의 은혼식 축하파티장에서 벌어진 일 때문이었다. 그날 뽀2세는 Roberto에게 다가가서 그의 파트너와 춤을 한번 춰도 되는지 물었다. 이 요청에 로베르또는 파트너에게 직접 가서 물어 보라고 대답했다. 이 대답은 뽀2세를 화나게 만들었고, 그는 이런 일은 황당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날 그는 바깥에서 로베르또를 기다리고 있다가 싸움을 걸었고, 뽀2세와 그의 친구들은 Planca형제들을 두들겨 팼다.

개인 사생활에 대해선 별로 알려져 있지 않는 페르난도 뽀2세가 과연 맨션에서 보잘 것 없는 아파트로 이사했던 가슴아픈 어린시절을 뒤로 하고 말라까냥으로 갈 수 있을지 지금은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한가지 필리핀에서의 연예인의 인기는 우리들이 생각하는 상상이상으로 높다는 것을 애기하면서 페르난도 뽀2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