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딴따라정치

필리핀 정치[일반]

2003-12-26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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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딴따라정치

필리핀 정치는 확실히 재미있다. 진흙탕속에서 하는 레슬링이 재미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에겐 그렇다는 애기다. 그러나 진흙탕속 레슬링에서 몸에 진흙한점 뭍히지 않았다면 차라리 이것은 코메디다. 그래서 필리핀정치는 한편의 코메디에 다름아니다. 그런 코메디 한번 감상해 보시라고 여기 한편의 코메디를 싣습니다. 재미있게 감상하시염.

빠라냐께 시장, 영화에 출연했다고 소송을 당하다.

메트로 마닐라의 빠라냐께시 시장 Joey Marquez는 바탕가스의 리빠시 시장 Vilma Santos와 빰빵가 지사 Lito Lapid와 함께 그들이 공직에 선출된 뒤에도 왜 영화나 TV쇼에 출연을 하는지를 설명해야 할 것이다.

주로 변호사들로 구성된 사회정의협회 Social Justice Society라는 조그만 정당에서 딴따라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3명을 마닐라 지방법원에 고소를 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지방정부에 관한 법에서 지방정부의 선출직에 뽑힌 사람은 지방정부의 장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 외엔 그들이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혹은 어떤 다른 직업에도 종사하는 것을 금하고 있는데도 왜 그들은 딴따라로서의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 허용되는가"였습니다.

사회정의협회는 "오직 의사만이 그들의 공무중이라도 응급조치를 필요로 한 경우에만 그들의 전문직을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이때 보상을 받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필리핀 공직자와 그 고용인의 행동 및 윤리에 관한 법은 그들의 개인적인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 공무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헌법이나 법에서 허용하지 않으면 그것은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Lipa시 시장인 Vilma Santos는 일년에 한번씩 영화에 출연한 것은 자기가 시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는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도둑질을 하지 않는한 자기가 생활비를 벌 수 있는 것은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다. 영화배우라는 직업은 그녀의 유일한 생활수단이다"라고 주장했네요.

그녀는 또 자기만 영화에 출연한 공직자는 아니다라는 점을 애기하면서, 만약 그들이 우리에 대한 소송을 계속한다면 우리도 우리자신을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딴따라의 이런 반응에 사회정의협회는 현직시장이나 지사들이 영화나 텔레비젼프로에 출연하는 것은 그들의 수입을 올려주지만 한편으론 그들이 그들의 지역구민들에게 봉사해야 하는 시간은 많이 줄어드는 것이라고 말했군요.

또 덧붙여 반박하기를 "지사나 시장은 하루 24시간 공무를 수행해야 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직업일 뿐만 아니라 그들이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다가오는 선거에서 딴따라가 아닌 경쟁자에 대해서 부당하게 불이익을 주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딴따라와 필리핀 정치. 이것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지난해 대통령직에서 중도하차한 조셉 에스트라다 아시죠. 그 인간이 대통령 선거운동할 때 대통령 선거운동본부장은 인기액션배우 Fernando Poe, Jr.였습니다. 액션배우출신 후보에 액션배우출신 선거운동본부장. 재미있죠. 그러나 그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당선됐습니다. 근데 페르난도 뽀 2세가 다음 대선에 출마한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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