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치[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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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26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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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상원의원 선거의 문제점- 지역 대표성

 

 

        지난 상원의원 선거의 결과를 보면  상원의원이 지역이 주단위로 뽑을 수 있도록 헌법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보여 주고 있다.  필리핀 상원은 총 24명의 의원으로 구성된다.   매 3년마다 정원의 반에 해당하는 12명을 다시 선출한다.  
         얼마전의 총선에서 6월달로 임기가 만료되는 12명의 의원을 뽑는 대신에 1명이 더많은 13명의 상원의원을 선출했다.   이유는 아로요대통령에 의해서 상원의원에서 부통령으로 임명된 Teofisto Guingona의원의 잔여 임기를 채울 1명을 더  뽑았기 때문이다.  그의 임기는 2004년에 끝나기로 되어 있었다.
         이번에 임기가 만료되지 않는 11명의 상원의원 중에 8명이 루손지역 출신이다.  반면 1명이 비사야지역으로부터 나왔고 민다나오 지역은 2명을 배출했다.  루손지역 출신 8명은  Blas Ople, Vincente Sotto, Teresita Aquino-Oreta,  Robert Jaworski,  Rodolfo Biazon, Ramon Revilla(레빌야), Loren Regarda-Leviste와 Rene Cayetano등이다.  비사야지역 출신은 John Osmeña(오스메냐) 1명.  그리고 민다나오 지역 출신은 Robert Barbers와 Aquilino Pimentel Jr. 2명이다.  
         지난 총선에서 새로 선출된 13명의 의원중에는 11명이나 루손지역에서 나왔다.  그리고 2명이 비사야지역에서 나왔으면 민다나오지역은 1명도 만들지 못했다.  루손지역 출신은 1위를 한 Noli de Castro를 비롯해서 Juan(후안) Flavier, Ramon Magsaysay, Francis Pangilinan(빵힐리난),  Manuel Villar(빌야르),  Panfilo Lacson, Edgardo Angara, Gregorio Honasan,  Joker Aroyo, Loi Ejercito(에헤르시또) Estrada와 Ralph Recto등이다.   2명의 비사야지역 출신은 Sergio(세르히오) Osmeña(오스메냐)와 Franklin Drilon이다.  
        그래서 이번 상원은  19명의 루손지역 출신과 3명의 비사야지역, 민다나오지역출신 2명으로 구성되게 됐다.  월등히 많은 루손지역출신은 한편 비사야지역이나 민다나오지역으로보면  굉장히 불공평한 결과다.  인구구성은 대충 루손지역이 50%, 비사야지역이 25% 그리고 민다나오가 25%로 구성되어 있다.   인구비례로 보자면 상원은 루손지역 출신이 그 절반인 12명, 나머지 지역이 나머지 절반을 나눠 가져야 하지만, 출신지역에 관계없이  전국적으로 많은 득표를 한 후보자가 당선되는 선거제도의 결과로 루손지역 출신의 후보자는 다른 지역의 후보들 보다 당선될 확률이 배나 높게 됐다.  유권자수가 많은 루손지역의 투표는 당연히 자기 지역의 후보에게로 몰리겠끔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식으로 지역 대표성이 심각하게 손상된다면  오랜기간동안 지속되어온 고용과 예산배정에서의 차별에 대한 민다나오 주민들의 원성은 계속될 것이고 마닐라공화국에 대한 민다나오 사람들의 반감은 줄어 들지 않을 것이다.  최근까지 풀리지 않고 있는 아부사얍의 폭거도 적으나마 바로  이러한 민다나오 인심을 등에 업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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