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사관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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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사관과 대사관저

우선 먼저 우측의 사진을 한번 클릭해보세요. 무료니까 너무 걱정 하시지 마시고요. 이 건물의 이름은 Pacific Star Building입니다. 사실인지 확인은 안해봤습니다만 들리는 애기로는 이렇습니다. 먼 옛날 옛적에 태평양상에 어느 조그만 섬이 있었답니다. 근데 어느 날 이 섬이 바다위에서 사라질 운명에 처해졌대요. 왜 그랬는지는 잘은 모르지만 미국이 핵실험인가 뭔가를 했다는구만요. 그래서 미국이 주는 변상금으로 비슷한 기후의 필리핀에다가 땅을 좀 사서 이 빌딩을 짓고 백성들 전부를 이곳으로 이주를 시켰답니다. 그러니까 이 빌딩은 필리핀속의 또 다른 나라인 셈이죠.

제가 여기서 애기하고 싶은 것은 미국애들이 왜 하와이로 데려가지 않고 이곳으로 옮겼는지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자기팔 자기들이 알아서 흔드는데 제가 뭣땜시 상관하겠어요. 그쵸? 다만 왜 한국정부는 남의 빌딩에 세를 사는지 모르겠다는거죠. 땅소유하기가 정말 힘드는 일반 백성들은 못사서 안달인데, 왜 정부는 모든 권리를 갖고 있음에도 남의 국기 옆에다가 꼽살이 끼어 걸면서 곁방살이를 하는지 정말 이해를 못하겠어요. 혹시 모르고 이 건물전체가 대사관건물이라고 착각을 했을 때는 행복하겠죠. 그러나 같은 빌딩에 일본회사들이 사무실을 세냈다고 일본국기를 걸어 주는 그 옆에 한국대사관이 세를 산다고 같이 태극기를 게양해 주는 것을 알면 꼭 우리나라가 다른 나라의 일개 회사와 격이 같다는 생각에 이를 때는 머리가 꼭 컴퓨터다운됐을 때와 똑 같더라구요.

가난한 인도네시아 대사관도 마카티 살세도빌리지에 덩그러니 지어 놓고 자기네 학교도 같이 입주해서 쓰고 있더구만요. 더 못산다는 월남도 센츄리파크앞에 지어 놓고 대사님도 같은 빌딩에 산다더덴요. 이런 가난한 나라의 대사관도 그런데, 잘사는 나라들의 대사관이야 더 말할 나위가 없겠죠.

돈이 있으면 돈만큼 잘하던가, 그렇잖으면 가난한 대로 자존심이라도 살리던가, 둘다는 못해도 그중 하나는 해야 될 게 아니겠어요. 태극기 하나도 제 혼자 못 흔드는 필리핀 주재 한국 대사관. 그런데 무슨 놈의 대사 관저는 그렇게 삐까뻔쩍하게 지어 놨을까.(참고로 대사관저는 Forbes Park안의 맥킨리 로드 중간쯤에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한번 가보세요.)

아래 내용은 어느 사이트에 올라 가 있는 내용입니다. 우연히 발견하고는 내 생각과 어쩜 이렇게 똑같은가 놀랐죠. 근데 그분이 정말 내생각과 똑같은지 알 수가 없군요. 태극기 하나도 제혼자 못흔든다고 했는데 왜 그런지 설명이 전혀 없고요. 그리고 같은 동네 사시면 혹시 대사님 애인은 없는가, 있으면 어떻게 생겼는가, 뭐 이런거 좀 올려 같고 재미없이 사는 마닐라 교민들 이 더운 삼복(?)더위에 선풍기 없이 좀 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셨으면 얼마나 조으까 싶네요.

Pacific Star Building이라는 곳이 있습니다.바로 한국 대사관이 세들어 살고 있는 곳이죠.
모르고 본다면 그 건물 전체가 한국 대사관일줄 알게 됩니다/
한국보다 못사는 나라의 대사관도 이정도는 아닙니다.
반대로 대사가 사는곳은 (제가 같은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셋방살이하는 대사관과는 다르게 호호저택에서 살고 있습니다.(그동네의 그정도집은 다반수지만) 태극기 하나도 제 혼자 못 흔드는 필리핀 주재 한국 대사관 인데 비해 대사관저는 좀 요란 하더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