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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의류.직물산업은 만약 내년
1월에 국제 Multi-Fiber Agreement가 종료되면
국제무대에 살아 남기 위해서는 산업체질을
강화하고 수출시장의 다변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의류.직물산업은 전자다음으로
수출을 많이 하는 분야로 필리핀 총수출에서
8%를 담당하고 있는 수출의 주력분야로 자리매김해
왔다. 작년(2003년)의 이 분야의 수출액은
28억불에 이르고 있다.
의류.직물위원회에 의하면,
현재 필리핀에는 1,000개가 넘는 의류.직물제조업체들이
있으며, 여기에 고용된 인원은 40만명을 넘고
있다.
만약 이 협정의 효력이
끝나면 중소제조업체는 문을 닫을 것이고,
규모가 큰 기업은 체질강화를 통해서
살아 남으면서 중소기업에서 퇴출된 인력을
흡수해주면 필리핀으로서는 그나마 다행으로
생각해야할 처지에 놓여 있다.
현재 업계는 이 협정의
종료가 가져다 줄 충격이 얼마나 클지는 아무도
예측을 못하고 있으며, 단지 관망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지금의 상황을 두고 보면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없다. 다만, 얼마나 부가가치기술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해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느냐에 사활의 문제가 걸려
있다 하겠다.
필리핀 의류.직물수출의
76%가 미국으로 가고 있다. 1975년 맺어진
Multi-Fiber Agreement는 노동임금이 싼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으로 의류나 직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쿼타를 배정해 주는 협정이다.
DHL의 자문역을 맡고 있는
Mckinsey Consultants의 연구는 이 협정이
수명을 다하는 시점에서 어떻게 중국이 2000년의
21.6%에서 2008년에는 세계 의류.직물수출의
절반을 차지하는지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이는 중국 이외의 여타 아시아
국가들은 세계 의류.직물 수출시장에서 그들의
비중이 2000년의 31.9%에서 2008년에는 20.1%로
줄어 드는 것을 의미한다.
필리핀도 이런 섬유쿼타제가
끝나는데도 지금까지 별 준비없이 지나온 국가중의
하나로 남아 있다. 앞으로 의류.직물제조업체들이
대규모로 중국으로 옮겨 가면서 실업은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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