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필리핀 경제의 향후 전망

필리핀 경제는 1990년대 말 아시아 통화위기 때 심각한 타격을 입은 후 최근에는 경제가 어느 정도 안정권에 접어 들어 경기도 어느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06년의 경제성장률은 말레이사아나 태국들 아세안국가와의 격차가 많이 해소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고질적인 정치정세의 혼란으로 최근에 일어난 쿠데타와 같은 사회불안요소까지 겹쳐 미국이나 일본같은 선진국으로부터의 투자가 다른 주변국만큼 활발하지는 않습니다. 결국에는 이러한 정치사회불안요소가 앞으로 필리핀경제의 성장축이 무엇이 될지에 대한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선진국의 연구소들이 내놓는 일관된 견해입니다.

이처럼 필리핀의 국내경기가 평균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은 뭐니뭐니해도 해외이주노동자의 송금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송금은 200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6년에는 127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외이주자의 송금은 기업이나 생산활동을 위한 투자보다는 생활을 위한 소비에 집중되므로서 필리핀경제 발전의 동력으로 작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게 일반적인 시각입니다.

따라서 필리핀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내적인 동력을 찾아야 되는데 이는 생산.고용.소득의 확대로 연결되는 직접투자가 불가피하다고 보여집니다. 한편으론 아세안이라는 동남아시아의 집단경제체제를 바탕으로 한 수직.수평분업형태로 경제의 역동성을 확보하고 중국과 아세안국가간의 협업관계속에서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해 나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필리핀의 경제발전의 첨병은 주분국보다는 교육을 받은 양질의 엔지니어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진출에 많은 참고가 되지 않았나 보여집니다.

지금껏 필리핀 경제를 간략하게나마 들여다 봤습니다만, 불안한 정치가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것이 필리핀이 처한 현재의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