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물가정보

필리핀 사회[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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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물가는 누가 뭐래도 싸다.

필리핀의 물가는 일반적으로 상당히 싼걸로 인식되어 있다. 실제로 한국보다는 물가가 상당히 저렴하다. 단지 생각했던 것 보다 싸지 않다는데 문제가 좀 있긴 하지만. 그러나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이 필리핀에 와서 생각했던 것보다 물가가 비싸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은 그들이 필리핀에 와서도 한국에서의 생활패턴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필리핀에 도착하면 당장 맞닥뜨리는 것이 먹을 것이다. 독특한 한국음식맛(특히 김치)을 떨쳐 버릴 수 없어 한국식당을 찾으면 한국에서 먹던 여느 음식점 밥값보다 비싸다. 그렇다고 맛있느냐 하면은 그것도 아니다. 거기서 한국인의 삶의 일부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소주한잔 걸치고 나면 내가 양주를 마셨나 싶을 정도로 음식값이 많이 나온다.

하숙을 하면 한국의 하숙집보다 싸다는 생각은 애시당초 느낄 수 없다. 해가 빠져 쌓인 회포라도 풀라치면 싼 곳이 어디 있는가. 필리핀 음악을 생걸로 돌리는데 가도 그것이 한두 번이지 자꾸 가면 재미가 예전만 못하다. 특히나 성질 급한 사람들은 옆에 앉은 아가씨 젖가슴 한번 만지기가 쉽지 않으니 그게 싸다는 생각이 들겠는가. 살짝 맛이 갈 정도로 마시고, 한국가요를 파바로티 목청으로 한곡 뽑아야 속이 후련한데 거기(한국 가라오케)가면 집에 갈 때쯤엔 주머니가 홀라당 털린 기분이다.

사는 집이라곤 전부 무슨 무슨 빌리지 않에 있으니 걸핏하면 택시를 타야한다. 왜냐면 버스에 지프니에 트라이시클까지 갈아 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싸다는 택시도 정말 싸다는 생각이 어느 새 싹 달아난다. 없는 돈에 영어 연수하러 온 양반들에겐 1대1 튜터링이 싸다곤 하지만 그게 공짜가 아닌 다음에야 무엇이 싼가. 그것도 고시공부하듯 영어 연습을 할라면 그 돈도 작은 액수가 아니다. 더구나 적금 깨서 온 양반들 한테야 물어 무엇 하겠는가.

대충 읊은 위의 푸념대로 살면 죽었다 깨어 나도 싸다는 생각은 가질 수 없다. 필리핀에 오기전에 인터넷 사이트라는 사이트는 이잡듯이 뒤져서, 그걸 수능시험 준비하듯 달달 외워 갖고 와봐야 별 뾰족한 수도 없다. 세상 살기가 그렇게 쉬울 것 같으면 어느 인간이 세상살이가 피곤하다 하겠는가.

그럼 무엇이 비싸다는 말인가. 도대체 비싸다고 하면서 무엇이 비싸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위에 말했잖으냐고 대답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면 이 지구상에 한국보다 물가가 싼데가 어디 있는가. 가장 물가가 비싼 곳은 아프리카 오지일 것이다. 왜냐면 거기서 한국음식 한 그릇 얻어 걸릴려면 한국에서 제트기로 공수해야 할테니깐.

위에서 언급한 것 외에도 비싸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은 비자 연장비와 같은 체재를 위한 세금이 의외로 비싸다는 것이다. 게다가 심심하면 벌금에다 직접하지 않고 누구한테 맡기니 그 서비스요금까지 합치면 그 돈이 만만찮다. 특히 물가가 비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리고 뭘 몰라서 날 뛰다가 당해서 무는 돈도 엄청 많을 것이고. 그러나 그 돈은 자기가 어리석어서 가외로 든 돈이라고 생각하고 싶진 않기 때문에 전부 물가 탓으로 돌리고 만다.

이젠 비싸다는 응석은 더 이상 부리지 마라. 비싸면 그걸 대체할 수 있는 대체재를 빨리 찾아라. 없다고 하지마라. 길은 많이 있다. 단지 모를 뿐이지. 그리고 과감하게 도전하라. 새로운 스타일의 삶의 방식에.

기본 물가: 쌀(보통 20페소/kg. 고급 30페소/kg), 맥주, 영화관람료, 휘발유 등 전신만신 싼 것밖에 없구만. 그러나 필리핀에서 비싼 게 하나 있다. 그것은 책(이유인 즉, 책한권 출판해봐야 몇권 팔지를 못함. 본전은 뽑아야지. 안 팔리는 이유는 전부 개가식 도서관에서 빌려 봄.도서관시설이 잘된게 결코 좋은게 아니란 결론? (좋은게 안 좋은 例).그리고 듣는 것은 좋아해도 읽는 것은 본시 싫어하는 민족이걸랑.종이 제품은 전반적으로 비싸다. 그러나 필리핀에서 책 사볼 사람이 몇이나 되는가. 그리고 도서관에 가면 널려 있는데 궂이 사 볼 필요가 뭣이 있는가. ?????? 세상일에는 다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절대로 불평내지는 비난 먼저 하시지 마시고 왜 그럴까를 한번 쯤 생각해 보시면 필리핀 생활이 훨씬 즐겁고 재미있어 집니다.!!!!!!!!!!!

그럼 Quiz 하나>>> 영화관람료와 옷값은 왜 쌀까? 상품>>>영화 볼 권리와 옷을 살 권리(원하시면 의무도 보너스로 드립니다. 왜냐구요? 둘은 일심동체니까.)

**객관적인 잣대로 필리핀 물가는 동남아에서 태국이나 인도네시아보다는 조금 비싸다는 것이 정설이다.


품목	가격(페소)	조사시점	품목	가격(페소)	조사시점
계란	38페소/12개	02년 5월 6일	휘발유	18.10 /리터	4월 24일
귤(오렌지)	75페소/킬로		경유	13.78 /리터	4월 24일
무우	43.20페소/킬로	02년 5월 25일	산미구엘(Pale Pilsen)
파	67.20페소/킬로	02년 5월 28일	버드와이저	12.80 /병	5월 3일
부추	108페소/킬로	02년 5월 28일
풋고추	60페소/킬로	02/10/24




*가격은 판매처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날 수도 있습니다
현재 휘발유가격이 23페소(2004년 4월)를 넘었습니다. 필리핀의 휘발유가격은 원유의 가격과 환율변동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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