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도로의 엔세네다 비치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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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세네다 비치 리조트

민도로하면 우리들에게 쉽게 떠오르는 느낌은 아직 개발되지 않아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갖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사방비치와 화이트비치를 필두로 개발의 열기가 불기 시작해 지금은 과거의 그런 이미지는 많이 퇴색된 분위기. 특히 사방비치는 옛날의 환락가 에르미따를 떠올릴 만큼 난개발과 퇴폐화로 멍든 대표적인 비치가 된지 오래 됐다.

그런 와중에도 그런대로 옛날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그곳은 바로 Enceneda Beach일 것이다. 조그마하면서도 아늑하게 생긴 엔세네다만의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이 비치는 이 만에서 고기잡이을 하는 어부의 모습이 여느 어촌의 모습을 우리에게 선물한다. 특히 8월의 엔세네다는 바다가 아니라 조용한 산골의 한 호수를 연상할 만큼 조용하다. 초저녁이면 별들과의 대화를 즐기고, 새벽녘이면 밀물이 만들어 내는 철석이는 파도소리에 아침을 맞을 준비를 하는 곳. 그런 곳이 바로 Enceneda다.

민도로의 관문, Puerto Galera에서 지프니를 타면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있다. 길을 안다면 걸어서도 25이면 닿을 수 있을 정도. 조그마한 만 한켠의 절벽 밑에 자리잡고 있는 이 비치 리조트는 더 이상 개발할래야 할 터가 없어서 그냥 남아 있는 곳이다. 찾는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를 즐기고자 하는 가족단위의 여행객이나 연인들에게 적격인 리조트라 할 수 있다.

이 리조트엔 방이 총 42개가 있다. 이 중 카테지 룸이 6개, VIP룸이 3개 그리고 나머지는 Hotel 타입의 일반룸으로 이루어져 있다. 숙박료는 VIP룸이 1,800페소, 호텔타입의 에어컨이 있는 방과 Cottage룸이 1,500페소 그리고 선풍기만 있는 방은 800페소다.

이곳에서 할 수 있는 레포츠는 스노클링과 바나나 보트 타기 그리고 호핑투어가 있다. 바나나보트는 30분에 25페소며 섬의 주변을 둘러보는 호핑투어는 반나절에 250페소. 스쿠바 다이빙을 할려면 다이빙 인스럭터를 불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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