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부활절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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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부활절을 소개합니다

성주간과 부활절 ( Holy Week & Easter)

성주간(Holy Week)

필리핀에서의 성주간은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열정으로 넘쳐 난다. 이 기간은 거리의 종교행렬, 째찍고행, 예수의 수난극으로 거리의 구경꾼들과 영적으로 깨끗해지고 싶어하는 세속의 사람들에게는 아주 특별한 날들이다.
성주간은 예수가 예루살렘으로의 성공적인 입성의 상징으로 축복을 내려 받기 위해서 야자수가지를 성당으로 가져 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시골에서는 이들 야자수 가지를 말린 후 갈아서 약으로 사용한다. 성수요일에는 모든 성당에서 사도들의 발을 씻는 것을 재현하는 의식이 행해진다.

성목요일은 축복받은 성사에 대한 철야기도와 성당방문으로 그 날을 보낸다. 독실한 신도들은 최소한 7개 이상의 교회를 방문한다. 성금요일은 엄숙하게 하

루를 보내는 날이다.   성당에서 신부들은 예수가 십자가 위에서 말한 마지막 7마디의 말에 대해서 강론 을 한다. 오후 늦게는 죽은 예수의 시신을 운구하는 엄숙한 행렬이 열다.

이런 행렬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은 메트로 마닐라에서는 Sampaloc, 까비떼주에서는 Kawit, 리잘주에서는 Tanay와 Talim섬, 일꼬스 수르주에서는 Vigan, 마린두께주에는 Boac에서 볼 수가 있다.   어떤 지역에서는 자신이 지은 죄를 공개적으로 속죄한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참회의 고행을 하기도 한다.   주로 남자들이 하는 째찍고행은 대나무나 다른 회초리로 자신을 때리면서 거리나 골목을 걸어 가면서 행해진다.   이런 째찍은 때론 가죽끈이나 유리파편을 달아서 고통을 더욱더 심하게 하기도 한다.   바닷가 지방에는 참회의 고행의 마지막 단계로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바닷물에 뛰어 들기도 한다.   이러한 째찍고행은 메트로 마닐라에서는 말라본과 나보타스 자치구, 불라칸주에서는 Paombong과 Bocaue, 바따안주에서는 Balanga와 Bagac사이에서, 빰빵가주에서는 산페르난도시와 Arayat, Floridablanca에서 볼 수가 있다. 이외에도 까비떼주, 누에바 에시하주, 마린두께주에서도 볼 수가 있다.   또한 마닐라 인근의 리잘주의 Cainta와 몇몇 곳에서는 맨발의 고행자들이 머리에는 가시 면류관을 쓰고 무거운 십자가를 끌면서 걸어 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한다. 이 때 이들은 째찍을 맞아 가면서 그리고 그 상처위에 식초를 뒤집어 쓰면서 걸어 간다.

또 Pampanga주의 산페르난도와 Bataan주의 Orani에서는 남자들이 자발적으로 십자가에 못박히는 장면을 실제로 보여준다.   그들이 십자가에 못박힐 때는 살이 찢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발 밑에 나무판자를 대고, 그리고 못박힌 뒤 약 5분뒤에는 십자가에서 내려 온다. 이들은 성수, 오일, 구아바과일나무의 잎에서 추출한 액체로 상처를 치료하는데 보통 1주에서 2주가량 걸린다.   필리핀에서는 성목요일과 성금요일은 국가 공휴일이다. (이날은 대부분의 백화점이나 상점, 식당들이 문을 닫기 때문에 미리 먹을 것을 준비를 해야 된다.)

부활절

부활절은 예수가 죽음에서 부활한 날이다. 그래서 모든 성상에서 애도를 표시하는 자주색 옷을 걷어 내는 날이기도 하다. 이 날은 모든 성당에서 종소리가 울려 퍼지고 모든 신도들이 할렐루야 찬가를 부른다. 이날 자정미사나 새벽미사후에는 두 개의 종교 행렬이 성당의 각각 다른 문을 출발해서 시작된다. 이 행렬은 성모 마리아상과 부활한 예수상이 행렬의 앞에 서고, 그 뒤로 여자와 남자들이 각각 따로 행렬을 뒤따른다.

합창대가 찬송가를 부르고, 성모상과 예수상이 성당의 안뜰이나 광장에 설치한, 꽃이나 야자수잎으로 장식을 한 아치밑에서 다시 상봉을 한다. 이때 날개와 머리뒤의 후광을 달고 천사복장을 한 소녀가 하늘에서 내려와 성모 마리아의 검은 베일을 벗긴다. ( 이때 베일을 벗기는 것을 보고 그해의 농사를 점치는데 아무탈없이 이루어지면 풍년이 들고, 베일을 떨어 뜨린다거나 하면 가뭄과 같은 흉년이 든다고 하는 미신을 필리핀사람들은 믿고 있다.) 필리핀에서의 부활절은 모든 일이 좋은 쪽으로의 발전과 새로운 마음을 갖고 살고자 하는 기원을 함축한 많은 관습을 낳았다. 환자들은 침대로부터 일어나 원기를 되찾고, 키가 작은 사람들은 키를 키우기 위해 점프를 하거나 스트레칭을 하며, 부모들은 어린 자식들이 앞으로 잘 살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공중으로 던진다거나, 나무가 잘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가지를 흔들어 주는 것과 같은 풍습이 전해 내려 오고 있다. 사순절동안의 단식은 부활절의 푸짐한 음식상으로 막을 내린다.

*부활주일 중 목요일과 금요일은 모든 쇼핑센타등 대부분의 상가가 철시를 합니다. 물론 술집들도 문을 닫구요.

신부님들과 함께 촛불에 신앙을 담아 십자가에 못박힌... 관속에 누운 예수 P. Burgos 야간 행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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