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은 크게 보면 ‘예의(例義)’와 ‘해례(解例)’의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의는 세종이 만들었고, 해례는 정인지를 비롯한 8명의 신하들(정인지·최항·박팽년·신숙주·성삼문·강희안·이개·이선로)이 만들었다.1)
‘예의(例義)’부문에는
훈민정음의
창제목적을 밝힌 세종대왕의 어지(서문), 한글의 음가와 운용법이 설명된
본문으로 나눠져 있다. 해례(解例)부문에는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 제자 기준, 자음(초성)과
모음(중성)체계, 초.중.종성 문자를 합해서 표기하는 예, 단어표기의 예 등을 다루고 있다. 특히
마지막의 ‘정인지 서문’에는 한글 창제 이유, 창제자, 새로운 문자의 우수성 등을 다루고 있다.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