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값은 지불해라, 그렇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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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하면 우선 생각키는 것이 여자들 몸값이 싸다는 것일게다.  그것은 빈말이 아니고,  경제 후진국답게 실제로 싼편에 속한다.  그래서 뭇 남정네들이 암내를 맡으러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 오지 않는가.

그러나 필리핀에는 싼 것만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자들이 싸다는 표현 보다는 한국남자들이 싼 여자를 좋아 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이것은 내가 주장하는 말이 아니고 실제로 그렇다는 것이다.  그 증거가 바로 요것이다.

한때 필리핀 최대의 환락가로 명성을 날렸던 Ermita.  에르미따 하면 바로 환락가를 상징할 만큼 필리핀에서는 필리핀 사람뿐만 아니라 일찍이 이곳에 뿌리를 내렸던 호주를 비롯한 서양놈들에게도 유명한 곳이었다.  그러다 94년경인가, 당시의 마닐라 시장 알프레도 림에 으해서 싹쓸이 당한 곳이다.  그 험란한 세월을 이기고 살아 남아 있는 곳이 바로 LA Cafe와 Rendevous in Manila(?).  뒷집은 흔히들 그래도 마닐라물을 좀 먹었다는 작자들에겐 노천카페로 통하는 곳이기도 하고.

그런데 요즘 이 두집이 한국의 어느 술집인가 싶을 정도로 동포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걸 보면 이상하다는 느낌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물론 이들  술집은 마닐라에서 여자들 값이 가장 싼 편에 속한다.  여기에 갈 사람 안 갈 사람 할 것없이 그 자리에 죽치고 앉아 있는 걸 보면 '역시 한국남자는 싼 걸 좋야해'라는 생각을 안가질래야 안 가질 수가 없다.

위의 두군데 술집을 보고 그런 결론을 내리면 증거가  너무 빈약하지 않느냐고 항의하실라 그랬죠.  그래서 준비한 기막힌 내용을 말해 볼까 합니다.  이것은 마닐라에선 하나의 전설로 받아 들여도 됩니다.  아래의 것들은 전설따라 삼천리에 나오는 극히 일부분입니다.

가장 흔한 18(씹팔로 읽지 마세요)번.   필리핀 여자가 돈 안준다고 공항 안에 까지 쳐들어 오는 상황을 한번 상상해보신 적이 있나요? 네, 물론 없을테죠.  그런 일이 심심찮게 벌어지는 곳이 마닐라 공항입니다.  그것도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출발시간을 얼마 앞둬 놓고요.   마닐라공항엔 출영객이 들어 갈 수 없는 곳이죠.  그런 델 얄궂은 옷을 입은 필리핀 여성이 고함을 지르면서 돈 받으러 왔다구 기를 쓰면서 들어 가야겠다고 하는 광경을 한번 상상해 보시죠. 즐겁죠?

마닐라 호텔.  이곳은 2차세계대전의 영웅 맥아더가 묵었던 호텔입니다.  건물은 낡았어도 자존심만은 아직 살아 있는 곳이죠.  그 자존심 때문인지는 몰라도 바람을 피우러 오는 남자들에겐 좋은 곳이 못됩니다.  왜냐구요?  복도에 직원들이 한 사람씩 배치되어 방을 출입하는 사람들을 하나 하나 체크하거든요. 그러니까 숙박계에 올라 있지 않는 사람,  그것도 여자를 데리고 들어 갈려면 얼마나 불편하고 한편으론 쪽 팔리겠어요.  이런 마닐라호텔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세요.  한국남자가 즐기는 것은 좋았는데, 하고나니까 마음이 바뀐거죠.  그러니 여자가 자기나라에서 가만히 있겠어요.  쯧쯧쯧.

그러니 자연히 난리가 났겠죠.  그러나 몸으로 말할 땐 괞찮았는데 입으로 말할 때가 되니까 갑갑해진거 있죠.  그 뒤 무슨 짓 한지 아세요.  옛날에 단체관광 왔을 때 챙겨 놓은 가이드 집으로 새벽에 전화를 한거 있죠. 한다는 말이 방에 들어 가니까 왠 모르는 여자가 침대위에 누워 있드래요.  그래서 한번 했다나.  조그만 여관 같으면 이해나 하지, 그것도 외부인의 출입이 불편하기 짝이 없는 마닐라 호텔에서 그 변명이 먹혀 들겠어요.

이것은 5,6년전 쯤해서 필리핀 신문에 난 내용입니다.  모텔이라고 아세요? 모르신다구요.  그럼 Anito라고 아세요?  안다구요. 예, 바로 일명 Love Hotel입니다.  사랑 전용호텔에 한국분이 운전사가 몰아 주는 밴 자가용을 타고 투숙을 했죠.  물론 자기는 여자와 방에(2층) 들어 가고 돈이 아까운 이 양반 운전사는 차안에서 자라고 한거 있죠.  물론 더운 필리핀에서 차안에 잘려면 에어컨을 틀었을거구.  그런데 문제는 다음날 아침 이 운전사양반 시체로 된거 있죠.  왜 그랬냐구요. 그래서 제가 사진을 하나 준비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서 머리를 한번 굴려 보세요.  그리고 전설따라 삼천리는 여기서 끝.  The End

 love_hotel_doo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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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의 이사진은 필리핀의 모텔사진입니다.  방입구에 셔터문 같은 것이 있죠. 차를 타고 들어 가면 바로 모텔직원이 바로 이 셔터문을 들어 줍니다.  들어 가고 난 뒤엔 다시 내리죠.  그러니 자가용 몰고 들어 가면 남 눈에 뛰지 않고 그 짓을 쉽게 하고 나올 수 있습니다.  이 사진에는 셔터의 아래 위로 공간이 좀 있네요.  그런데 이 공간이 없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이 밀폐된 공간에서 밤새껏 자동차 엔진을 틀어 놓으면 어떻게 되겠어요.  바로 배기가스에 질식해서 죽은 겁니다.  그럼 이 모텔 숙박료가 얼마냐구요.  한국돈 2만원이면 떡치죠.  그 2만원 아끼다가 필리핀 운전사 죽인거죠.